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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공천 심사 1차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울산 동구는 단수공천 지역구로, 남구을은 경선 지역구로 결정됐다. 사진은 단수공천 확정된 김태선(동구) 전 청와대 행정관, 경선 지역인 남구을 박성진 전 남구을지역위원장과 심규명 전 남구갑지역위원장(왼쪽부터). 각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공천 심사 1차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울산 동구는 단수공천 지역구로, 남구을은 경선 지역구로 결정됐다. 사진은 단수공천 확정된 김태선(동구) 전 청와대 행정관, 경선 지역인 남구을 박성진 전 남구을지역위원장과 심규명 전 남구갑지역위원장(왼쪽부터). 각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지역구 23곳을 발표했다. 13개 지역구는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1차 심사 대상지 총 36곳 중 울산 동구는 단수공천 지역구로, 남구을은 경선 지역구로 결정됐다. 단수공천 지역인 울산 동구에선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함께 공천을 신청했던 김종환 전 동구지역위원장과 황명필 전 국무총리실 국정자문위원은 컷오프됐다.

 경선 지역인 남구을에선 박성진 전 남구을지역위원장과 심규명 전 남구갑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일자리에너지정책특별보좌관은 탈락했다.

 나머지 4곳(중구·남구갑·북구·울주군)는 현재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심사가 계속되고 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5일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과 남구갑에 손종학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울주군에 신청한 이선호 전 울주군수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특히, 남구갑에는 민주당이 7호 인재 영입으로 전은수 변호사를 영입한 가운데 손 전 시의회 부의장이 도전장을 던져 어떤 결론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1차 심사 결과를 마친 36개 선거구 가운데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은 15곳, 원외 지역구는 21곳"이라며 "후보자들을 경선에 부치고, 또는 단수로 발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지역부터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관위가 1차 경선을 확정한 지역구는 서울에선 서대문을, 송파을, 송파병 등 세 개 지역이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서대문을은 김영호 의원과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 송파을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송기호 지역위원장, 홍성룡 전 서울시의원 등 3명, 송파병은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이 경선을 치른다.

 인천 연수구을은 정일영 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인천 남동구갑은 맹성규 의원과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이 경쟁한다. 경기에선 광명시갑 임오경 의원과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군포시 이학영 의원과 김정우 전 의원, 파주시갑 윤후덕 의원과 조일출 전 대선후보 특보단 공동단장이 경선한다. 대전 동구는 장철민 의원과 황인호 전 동구청장, 유성구갑은 조승래 의원과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 광주 북구갑은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전 지역위원장, 북구을은 이형석 의원과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 동구남구갑은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당대표 특보가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충남 당진시에선 어기구 의원과 송노섭 전 부대변인이 경선을 하고,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은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서산시태안군은 조한기 전 청와대 비서관, 충북 제천시단양군은 이경용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을 받는다.

 전북 익산시갑은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전 국회사무총장, 제주 제주시갑은 송재호 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부산 금정구는 김경지·박인영 전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벌인다.

 또 울산 남구을(박성진·심규명),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김상헌·유성찬), 김천시(장춘호·황태성), 구미시(김현권·장세용), 경남 창원시진해구(김종길·황기철), 사천시·남해군·하동군(고재성·제윤경)이 경선을 실시한다.

 1차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단수 추천지역은 울산 동구(김태선), 양산시갑(이재영), 부산 서구동구(최형욱), 부산진구을(이현), 북구강서구을(변성완), 해운대갑(홍순헌), 대구 달서구을(김성태), 대구 달성군(박형룡), 경북 경주시(한영태), 경남 진주시갑(갈상돈), 충북 제천시단양군(이경용) △충남 당진시 △공주시부여군청양군(박수현) △서산시태안군(조한기)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번 공천은 혁신과 통합의 공천이며, 혁신과 통합은 명예혁명 공천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명예혁명 공천이 되기 위해선 첫째, 1차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들은 후배를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둘째,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의 통보를 설 연휴 이후에 하기로 했다. 2차 경선 지역 역시 설 이후 발표된다.

 임 위원장은 "(명단) 통보에 관한 전권을 제가 가지고 그 명단은 저만 갖고 있다"며 "(명단 통보 시점은) 분명히 구정 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uske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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