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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도하 수영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대회에서 입상한 김수지(가운데)가 김계영 울산시수영연맹회장, 한량경 울산시체육회 수영팀감독, 울산시체육회 김재근 사무처장,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박성해 울산시체육회 본부장, 김유원 울산시체육회 전문체육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체육회 제공
2024 도하 수영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대회에서 입상한 김수지(가운데)가 김계영 울산시수영연맹회장, 한량경 울산시체육회 수영팀감독, 울산시체육회 김재근 사무처장,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박성해 울산시체육회 본부장, 김유원 울산시체육회 전문체육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체육회 제공

울산시체육회 김수지가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수영세계선수권대회 스프링보드 결승과 혼성 3m 싱크로 결승해서 각각 3위를 기록해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김수지는 이날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총점 311.25점을 획득하며 3위에 입상했으며, 혼성 3m 싱크로 결승에서도 이재경(인천시청)과 한 조를 이뤄 285.03점을 기록하며 두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수지와 이재경은 세계선수권 다이빙 싱크로 종목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김수지와 이재경은 울산 구영초교에서 다이빙에 입문했다. 둘은 울산 무거고 선후배이기도 하다.

김수지와 이재경은 올림픽 정식 종목인 3m 스프링보드 개인 종목에서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수지는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에 이어 3번째, 이재경은 개인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다.

2019년 광주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 3위에 올라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된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역대 두 번째, 세 번째 메달도 수확했다.

한국 수영의 전설 박태환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영 선수였던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1위, 200m 3위에 올랐고, 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수지는 박태환과 함께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단일 대회'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따낸 한국 수영 선수도 박태환과 김수지, 단 두 명뿐이다.

김수지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하며, 이번 대회 출전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김수지는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보란 듯이 세계대회에서 이름을 날렸다.

김수지는 13일 새벽에 귀국해 고향인 울산을 방문해 기쁜 소식을 전했다.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은 "부상에도 울산과 대한민국을 대표해 좋은 성과를 거둬준 김수지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 이러한 정신을 본받아 우리 꿈나무 선수들이 더욱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울산시체육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우리 시 꿈나무 선수 육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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