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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비명횡사 공천 논란' 확산에 "일부 언론들의 잘못된 형태도 정말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공천을 두고 우리당 공천이 사천 공천이니 측근 공천이니 찬명 공천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며 "여당의 엉터리 지적도 문제지만 이걸 확대 재생할 뿐만 아니라 여당의 허위 가짜 주장의 근거를 만들어주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행태도 정말 심각하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또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공천을 정조준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당내 공천 문제를 수면 아래로 끌어내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4일 친문 핵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탈당 회군'으로 당 내홍의 급한 불은 꺼졌다고 할 수 있지만 공천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10시 서울 용산 등 비명(비이재명)계 현역과 친명(친이재명)계 도전자 간의 경선으로 이목을 끌었던 곳이 다수 포함된 전국 20곳 경선 결과를 발표해 당내 파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하위 평가를 통보받은 뒤 공천 배제된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이날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히며 탈당을 선언했다.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박영순(초선·대전 대덕)·설훈(5선·경기 부천을)·이상헌(재선·울산 북구) 의원에 이어 6번째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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