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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북구지역위원회 상무위원들은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진보당 야권단일 윤종오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울산북구지역위원회 상무위원들은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진보당 야권단일 윤종오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22대 총선이 한달 여 앞으로 바싹 다가오면서 울산지역도 선거 분위기가 점차 가열되고 있다. 

 북구 야권 단일화에 더불어민주당 북구 당원들이 반발하면서 균열이 생기고,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해명이 이어지는 등 총선 정국이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북구지역위원회 상무위원들은 7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진보당 야권단일 윤종오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단일화 과정에서 합의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짚었다. "진보당은 북구 주민들의 선택권을 무시하고, 완주할지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 80여명의 자당 후보들로 민주당을 협박한 것은 공산주의나 독재주의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라며 "(단일화)후보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았는데 이런 후보를 단일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종오 후보는 이상헌 의원이 제시한 조건없는 단일화에 즉각 응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이상헌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범수 후보는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지 허위사실 의혹에 대해 자신의 기본증명서를 공개하고, 해명했다. 서범수 후보 캠프 제공
서범수 후보는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지 허위사실 의혹에 대해 자신의 기본증명서를 공개하고, 해명했다. 서범수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시당위원장에게도 공개적으로 책임을 물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시당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망각하고 남용한 이선호에게 있다"며 "이선호는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울주군 후보직과 시당위원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설상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는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의 출생지 허위사실 의혹을 제기했는데, 7일 서범수 후보가 기본증명서를 공개하면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서범수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해명 요구에 출생지가 '울산군 범서면 사연리 95'로 적시된 자신의 기본증명서를 공개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상 후보자 비방죄 등은 중대 범죄로 여기고 처벌되고 있으므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음모론적인 흑색선전, 네거티브 선거를 척결하기 위해 강도높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호 후보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 후보는 울주군 범서읍을 본적에서 출신지로, 출신지에서 출생지로 말을 바꿨다. 표를 더 받기 위한 명백한 범죄"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7일 울산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7일 울산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한편 이번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동구)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당 이장우 후보에게 동구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총선 승리를 위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울산 동구도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야권 단일화에 화답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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