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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7일 울산 중구를 비롯한 20개 지역구 후보 확정을 위한 4차 경선에 들어갔다. 

 지역구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현역 의원'(현역) 물갈이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이번 경선에서 몇 명의 현역 의원이 생환해 돌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토요일(9일)에 발표되는 경선 결과에 현역이 11명 들어 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한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망힌 발언이 맞아 들어갈지도 관심이다.

울산 남구갑 등 5곳 '국민추천' 남아

이번 4차 경선으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역 공천은 사실상 마무리 된다. 남은 곳은 '국민추천 프로젝트'(국민공천)을 실시하는 울산 남구갑, 대구 동구·군위군갑·북구갑 등 5곳으로 이곳은 9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아 15일 최종 발표하게 되면 울산지역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도 완성된다.

 박성민 의원과 김종윤 전 국회의원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등 3자 경선을 치르는 중구도 이번 주말 결판이 난다.

 이들은 경선 과정에서 박 의원의 과거 행적과 후보 단일화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4차 경선에는 5선을 지낸 조경태 의원은 정호윤 대통령실 행정관과 부산 사하을에서 맞붙었고, 경남 창원·의창에서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대통령실 행정관의 양자 경선, 경남 김해갑에서는 권통일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과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3자 경선이 예정돼있다.

한 위원장 “무소속 당선자 복당 불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울산 남구갑 등 5개 지역구에 적용한 국민공천과 관련해 “상징적인 제도다.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지역을 선정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후보들이 조정되는 부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채익 의원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대해 “무소속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라면서도 “과거처럼 당의 입장 반발해서 (탈당하고) 당선된 다음에 복당한다는 생각이라면 그런 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구갑이 '국민공천'으로 사실상 컷오프된 이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것과 관련, “개인적인 통보라면 이미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며 “이 의원이 왜 경선에 포함돼 있지 않은지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언론에 공개하라고 하면 즉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구별 공천 심사 기준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상징성 있는 지역, 공천에 있어 국민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지역은 공관위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달리 판단할 수 있다"며 “그렇게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가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김기현 지도부·윤핵관 대부분 생존

김기현 전 대표 등 당 지도부(1기·2기 전체) 출신 가운데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18명 현역의원 중 13명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울산 출신 김 전 당 대표와 당시 전략기획부총장이였던 박성민 의원은 경선으로 국회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단수추천은 윤재옥, 박대출, 이철규, 이만희, 유의동, 박수영, 김성원, 배현진, 배준영, 태영호, 박정하, 유상범, 강민국 의원 등이고, 김 전 대표와 박성민, 강대식 의원은 경선에 진출했다.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원에 대해서는 '단수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왔지만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윤한홍, 권성동 의원에 이어 박성민 의원까지 단수공천이 되면 '특혜'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 같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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