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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주력 사업장을 둔 SK케미칼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전년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AA 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MSCI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관련 핵심 이슈를 평가해 최하 CCC부터 최상 AAA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글로벌 화학기업 중 AA에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은 상위 10% 내외로 꼽힌다. 

 SK케미칼은 2020년 첫 평가에서 BB를 받은 이후 2021년 BBB, 2022년 A 등 매년 한 단계씩 등급이 올라가고 있다.

 이번에는 안동·청주 공장에서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14001'을 취득해 환경경영시스템을 사업장의 92%까지 확대 구축하고, 폐기물 재활용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과 같은 각종 오염관리 지표를 개선하면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SK케미칼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유해 물질 대체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평가에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SK케미칼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도 3년 연속 편입됐다. S&P 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DJSI는 기업의 경제 성과는 물론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지수다.

 SK케미칼은 국내 화학기업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S&P 글로벌이 지난달 7일 발표한 S&P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연례보고서에 처음으로 회원사로 선정됐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플라스틱 폐기물이라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개편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추진한 노력이 이어진 결과"라며 "ESG 중심의 경영 활동과 의사 결정을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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