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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후보가 지난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지 허위사실 의혹에 대해 자신의 기본증명서를 공개하며 해명했다. 서범수 후보 캠프 제공
서범수 후보가 지난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지 허위사실 의혹에 대해 자신의 기본증명서를 공개하며 해명했다. 서범수 후보 캠프 제공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울주군)측이 서 후보의 출생지 허위사실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 후보측은 11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이 후보를 울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6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생지 허위사실 의혹, 서범수 의원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가 울주군 범서읍 출생이 아니고, 출생지를 속여왔다는 식의 허위 내용을 발표하고, 각종 SNS에 게시했다.

 이에 서 후보는 다음날 대법원에서 발급한 기본증명서를 공개하며 1963년 9월 17일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95번지(사일마을)에서 태어났음을 증명했다. 

 서 후보측은 "이 후보는 기자회견의 형식을 빌려 누구나 알 수 있는 명확한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방하는 허위의 사실을 유포했다"며 "선거일을 불과 30여일 남겨 둔 시점에서 악의적으로 왜곡한 사실을 공표한 것은 국민의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안되는, 공직선거제도 자체를 오염시키는 아주 나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서범수 후보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 후보를 고발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힘들고 군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행위를 아무런 매듭없이 지나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 여러분에게 돌아가기에 이번만큼은 가짜뉴스를 통한 흑색선전, 정치공작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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