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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 단일 후보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 단일 후보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야권 단일 대오'를 갖추고 있다. 

 현재 6개 지역구 중 북구를 제외한 5개 지역에 더불어민주당이, 북구에 진보당이 각각 단일 후보를 냈는데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단일 대오를 더 공고히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진보당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북구 제1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진보당 윤한섭 울산시당 위원장 등은 12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야권단일후보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정치·민생·개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고, 단일후보를 선출했다"며 "중구 오상택·남구갑 전은수·남구을 박성진·동구 김태선·북구 윤종오·울주군 이선호 여섯명의 후보는 이본 총선에서 울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하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울산 시민의 명령이었기 때문"이라며 "여섯명의 후보는 민심의 이름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권의 멈추지 않는 폭주도, 윤석열 연출 한동훈 주연의 대국민 사기쇼도, 권력에 부화뇌동하는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도, 민심의 힘 앞에는 굴복할 수 밖에 없다는 역사의 진리를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윤원섭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 무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윤원섭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 무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이날 오후에는 윤한섭 진보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제1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에 진보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진보당은 현재 울산시의원이 없어 후보를 공천할 이유가 있지만, 진보당이 희생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국민의힘 후보와 1대 1 구도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덧붙여 "국민의힘이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했으므로 지금이라도 무공천을 결정해야 한다. 북구 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상헌 의원(북구)이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게 경선 재실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상헌 의원(북구)이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게 경선 재실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총선 북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상헌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과 윤종오 후보는 이중플레이를 멈추고 경선에 임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는 윤종오 후보로의 총선 북구 야권 단일화에 대해 "울산 북구는 허락하지 않았다"며 "(진보당과)민주당과의 협상에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한다는 대원칙이 있는데, 윤 후보는 오직 중앙당 방침 때문이라며 발을 빼고 있다"고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또 다시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북구지역협의회와 북구 선출직 시·구의원들은 이상헌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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