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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서 남구의원. 울산 남구의회 제공
박인서 남구의원. 울산 남구의회 제공

 

울산 남구의 지난해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관광소비는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의회 박인서 의원(사진)은 12일 제2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야간관광 활성화를 통한 남구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방문객이 역대 최다인 150만명을 넘어섰지만 방문객들의 체류와 숙박, 소비지출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론 된다"며 "원인으로는 대부분 관광코스가 낮 시간대 맞춰져 있고 야간 즐길 거리나 볼거리, 먹거리가 마땅치 않아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남구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나, 숙박 방문자와 체류시간은 2.1%와 2.0%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관광소비 합계가 평균 2.4% 증가한 데 비해 남구는 0.9% 줄어들어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다.

 박 의원은 "야간관광은 생산유발효과 약 7조원, 고용창출효과 약 4만명으로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남구도 관광정책의 기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한 때로,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 야간관광을 활성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추진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이 남구 관광 정책의 체질 개선에 좋은 기회이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며 관광 상품은 한 번 개발됐다고 끝이 아니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정책과 과감한 투자로 남부권 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남구 고유의 콘텐츠를 담은 야간관광 브랜드 개발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사업 조속한 추진 등 안전하고 편안한 관광 여건 조성 △총괄할 전담 조직 구성 등 관광 역량 강화를 제안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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