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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듯 아름다운 선율이 오는 금요일 저녁 울산 전역에 울려퍼질 예정이다. 왼쪽부터 '2024 중구문화의전당 신춘음악회'에서 지휘를 맞은 예술감독 임준오, 테너 신상근, 소프라노 김순영과 연광철&선우예권 '시인의 사랑' 공연에서 만나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베이스 연광철.
봄의 시작을 알리듯 아름다운 선율이 오는 금요일 저녁 울산 전역에 울려퍼질 예정이다. 왼쪽부터 '2024 중구문화의전당 신춘음악회'에서 지휘를 맞은 예술감독 임준오, 테너 신상근, 소프라노 김순영과 연광철&선우예권 '시인의 사랑' 공연에서 만나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베이스 연광철.

봄의 시작을 알리듯 아름다운 선율이 오는 금요일 저녁 울산 전역에 울려퍼질 예정이다.

 먼저 울산중구문화의전당이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2024 중구문화의전당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14일 오후 6시까지 예매 가능

이번 공연에서는 울산, 부산, 경남 지역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뉴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임준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신상근, 바이올리니스트 강선혜가 함께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등 경쾌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의 곡을 비롯해 '강 건너 봄이 오듯' '내 맘의 강물'같은 한국 가곡,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 등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곡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2만원으로, 예매는 공연 전날인 14일 오후 6시까지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사전 예매 종료 후 남은 좌석에 한해 공연 당일 공연 1시간 전부터 함월홀에서 현장 예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경희 중구문화의전당 관장은 "뛰어난 연주로 정평이 난 지역의 민간 오케스트라와 국내 정상급 클래식 성악가, 연주자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며 희망찬 봄기운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전석 매진 인기 실감

이어 울주문화예술회관은 15일 오후 7시 30분 연광철&선우예권 '시인의 사랑' 공연을 진행한다. 

 현존 최고의 바그너 가수 연광철과 한결같이 진실되고 순수한 음악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슈만의 작품들을 노래한다. 독일 '리트'의 거장 연광철은 지난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96년부터 '바그너 음악의 성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100회 넘는 공연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2018년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카머쟁어) 칭호를 받았다.

 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선우예권은 화려한 기교와 함께 섬세한 터치로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쇼팽 협주곡 1번 연주를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으며 강렬한 기교와 호소력 짙은 감성의 연주는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2022년 6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로 처음 만난 두 아티스트가 2년 만에 다시 한번 '시인의 사랑'으로 만나는 것인 만큼 특별히 엄선된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베이스 연광철의 따뜻한 음색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사랑의 시작과 갈망, 행복, 실연의 고통과 지나간 자리의 회상, 허망함까지 사랑에 관한 감정을 오직 목소리와 피아노로만 표현한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시작으로 '다비드 동맹 무곡' '내 고뇌의 아름다운 요람' '나의 장미' '헌정' 등을 선보인다. 

 해당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열렬한 관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주문화재단 이춘근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에서 다가올 봄날의 희망과 새로운 시작의 기운을 듬뿍 담아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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