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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럼버스 음대 출신 중국인 기타리스트 '수잉'의 기타 리사이틀 공연을 오는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꽃바위문화관 3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울산 동구 제공
미국 콜럼버스 음대 출신 중국인 기타리스트 '수잉'의 기타 리사이틀 공연을 오는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꽃바위문화관 3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울산 동구 제공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음악가이자 클래식 작품의 훌륭한 지휘자 '수잉(Xu Ying)'이 울산을 찾아온다. 

 동구는 미국 콜럼버스 음대 출신 중국인 기타리스트 '수잉'의 기타 리사이틀 공연을 오는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꽃바위문화관 3층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동구와 '알마기타'가 함께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특색 있는 문화공연 향유 기회를 확대해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기타리스트 겸 지휘자 수잉은 현재 두 가지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누구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삶을 보내고 있다. 

 지휘자로써의 수잉은 현재 슈밥 필하모닉, 슈밥 컨템퍼러리 앙상블, CSU 오페라, 콜럼버스 발레단의 보조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 조지아 주 콜럼버스에서 열리는 헤리티지 실내악 시리즈의 예술 감독으로, 웬디 워너, 세르지우 슈워츠, 패트리샤 바이첼 등 다양한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한다. 

 현대 음악의 헌신적인 옹호자인 수잉은 슈밥 필하모닉과 함께 주세페 갈로 발마(Giuseppe Gallo-Balma)의 분위기 있는 바카(Baca) 초연을 지휘하며 데뷔했고 최근에 알렉세이 셰골레프의 러시아 주제 변주곡 초연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제시 몽고메리의 소울 포스의 조지아 초연을 지휘한다. 

 그녀의 경험은 또한 La Finta Giardiniera, Guys and Dolls, The Piaza, 그리고 호두까기 인형의 제작을 이끈 오페라와 뮤지컬 극장까지 확장된다. 

 객원 지휘자로서, 그녀는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있는 새로운 예술 자석 학교인 Rainey McCullers School of the Arts와 함께 출연했다. 

 기타리스트로써도 그녀는 수준급의 경력을 자랑한다. 

 수잉은 중국 중앙음악학원과 미국 콜럼버스 음대에서 기타를 전공하고 콜럼버스 음대에서 지휘를 부전공했다.

 지난 2021년 가을에는 콜럼버스 주립 대학의 슈워브 음악 학교에서 지휘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수잉은 미국 제19회 기타 심포지엄 & 콩쿠르, 이탈리아 보르기타 페스티벌, 미시시피·플로리다 기타 페스티벌, 위대한 작곡가 콩쿠르, 애팔래치아 기타 페스트 솔로 기타 콩쿠르, 트로이 대학교 기타 페스티벌, 창사 국제 기타 콩쿠르, 태국 국제 기타 콩쿠르, 셩양 국제 기타 페스티벌 등 총 16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수잉은 2023-24 시즌 바르토크(Bartok), 다이아몬드(Diamond), 팔랴(Falla), 프로코피예프(Prokofiev)의 작품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하는 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울산 리사이틀에서는 'Alma 2018 Master Double top'기타로 △Recuerdos de la Alhambra(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Primavera Portena(항구의 봄) △Serenade to Spring(봄의 세레나데/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Chaconne from Partita no.2 in d minor, BWV1004(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중 샤콘느) △Un Sueno en la Floresta(숲 속의 꿈) △Sonata no.2 in a minor, BWV 1003(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중 안단테 및 알레그로) △Koyunbaba(코윤바바) 등을 선보인다. 

 그녀는 현재도 동방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출연했던 제라드 슈워츠, 그랜트 쿠퍼, 호세 루이스 노보와 함께 추가적인 학위 공부를 하고 있을 만큼 꾸준히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수잉은 "음악은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그로 인해 세상은 더욱 아름답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유료(일반 5,000원·청소년 3,000원)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동구 꽃바위문화관으로 하면 된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 내 태국, 베트남 다음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중국계 노동자분들이다"며 "이번 공연으로 지역과 더욱더 융화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구와 동구문화원 오는 6~7월 중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각 나라별 대표적인 민요를 편곡·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수빈기자 us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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