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대학교가 내년 80명 늘어난 의대 정원(총 120명)을 수용하기 위해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울산대학교가 내년 80명 늘어난 의대 정원(총 120명)을 수용하기 위해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울산대학교가 내년 80명 늘어난 의대 정원(총 120명)을 수용하기 위해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1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교육 인프라 구축 및 교수 충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각 대학에 시설, 실습 장비, 교원 확보 계획 등 교육 여건과 관련한 추가 수요를 22일까지 세부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수요조사에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의대 전체 교원·교사 확보율만 요구했다면 이번에는 기자재 확보 현황과 연차별 확충 계획도 포함했다. 

 또 2030년까지 교원 확보 현황 및 계획을 전임교원, 겸임·초빙 교원, 겸직교수, 임상교수, 진료교수로 구분해 제출하게 했다. 

 우선 울산대는 의대 증원에 따라 배분되는 예산을 교육 인프라 개선에 가장 먼저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울산대 의대의 울산 환원에 따라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은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지고 있다. 

 이르면 5월께 리모델링 공사를 본격 시작, 올해 말 완공 후 2025년 3월부터 학생 교육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의예과 1학년 강의실을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교수진 증원에도 나선다. 현재 울산대 의대 교수진 총 767명으로 학생 1인당 교원 3명 비율이 확보돼 있지만 추가적으로 우수교원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내년 울산대 환원 시기와 맞물리면서 이미 의대 건물 시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고, 늘어난 정원에 따른 교육 여건을 준비할 시간도 충분해 증원에 따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배정을 마무리한 정부도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제20차 회의를 열고 의대 지역 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현행 40%에서 60% 이상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수도권과 지방에 전공의들이 공정하게 배분되도록 현재 45% 수준의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상향 조정한다.  정세영기자 seyug@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