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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가루 등 알레르기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늘며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등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졸음이 부작용으로 따라올 수 있어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로 쓰이는 '항히스타민제'가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장거리 운전 등 졸음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는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 히스타민 작용을 막아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며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있다. 일반의약품은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 성분 등이 있으며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문의약품은 데스로라타딘, 베포타스틴 성분 등이 있으며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 따가움 등에 효능·효과가 있는 항히스타민제는 일반적인 정제와 어린이를 위한 시럽제가 있다. 정제, 시럽제 모두 전신에 작용하므로 복용 전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고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졸음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항우울제 등)이나 알코올 등과 함께 복용하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일부 종합 감기약에 항히스타민제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으므로 중복으로 투여하지 않도록 복용 전 성분을 확인하고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 심박동 이상,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과량 복용 시 중추신경 억제,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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