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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자료이미지). ⓒ울산신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자료이미지). ⓒ울산신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22일 마감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28일부터 시작해 투표일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여야는 이틀간 후보 등록이 끝남에 따라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 등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0 총선 총력전에 당력을 총 집결할 태세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에 치러진다. 현 정부 '중간평가' 셩격와 21대 국회를 장악한 거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공존하는 선거로 여야 모두에게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이제는 일하고 싶다"며 '거대 야당 심판론'을 앞세워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고, 민주당은 "무능한 정권"이라며 '정권 심판론' 프레임으로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등 제3지대 신당의 활약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조국혁신당이 범야권의 비례대표 표심을 기반으로 존재감을 계속 키울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신당이 중도·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할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확정하고,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국회의원 정수 축소, 세비 삭감, 비례대표 유죄 확정 시 승계 금지 등 7개 정치개혁 과제 달성도 내세웠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21대 국회에서는 거대 의석수를 무기 삼아 '입법 폭주'로 정부의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고 국무위원 '탄핵 남발'을 하며 헌정사에 오점을 남긴, 갈등과 혼란을 초래한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지켜봐야 했다"며 민주당을 엄중히 심파해 달라"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다음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다음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을 찾는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권 심판론'을 내건 민주당은 이번 총선의 메인 슬로건을 '못 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 윤석열 정권 2년간 피폐해진 민생을 비롯한 실정을 심판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및 주가조작 의혹을 묶어 '이채양명주'를 '5대 실정'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최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은 대한민국을 민생파탄, 전쟁위기, 인구소멸, 민주파괴라는 '4대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 다가오는 총선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인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렵게 사는 국민 다수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면 경제가 살아나는데 (현 정권은 국민에) 애정이 없고, 관심도 없다"며 "4월 10일에 화끈하게 회초리를 들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의석수 전망을 공개 언급하지 않은 채 '수도권 위기론'속 민심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고, 반면 민주당은 과반 의석(151석) 확보로 1당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153+α'확보를 전망하고 있는데 여기에다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의석까지 더해지면 범야권 의석수가 160석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1대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야권 성향인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등이 비례대표와 지역구에서 의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도 의회 지형을 결정할 중요 변수로 꼽힌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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