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남구 옥동 주택가와 군 부대. ⓒ울산신문
울산 남구 옥동 주택가와 군 부대. ⓒ울산신문

 

울산 도심의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남구 옥동 군부대 이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군부대 이전 사업지인 청량읍 일원의 그린밸트 해제를 담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에 대한 정부 승인으로, 본격적인 이전 작업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옥동 부지 개발사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옥동 군부대 이전 등의 내용을 담은 '2026년 울산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이 21일 국토교통부 '제2회 중앙도시계획위원회 2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은 개발제한구역을 종합·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관리 목표·기본방향·토지이용 및 보전에 관한 사항·도시계획시설 및 대규모 시설 설치계획 등에 대해 국토부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2026년 울산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은 울산수목원 조성과 옥동군부대 이전을 포함, 시민과 자연이 함께 하는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관리체계(시스템) 구축, 입지대상시설 관리계획, 주민지원사업, 훼손지 복구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울산시는 이날 '2026년 울산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옥동 군부대 이전을 위한 신속한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총 1,26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옥동 군부대를 이전한다. 

 울산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국방부 기술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하반기 토지보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옥동 군부대가 청량읍 일원으로 계획대로 2026년 이전하면, 옥동 부지는 2029년까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도로와 공원, 주차장 등 기반 시설과 공동주택 및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속한 청량읍 대체 부지 조성을 통한 군부대 이전과 기존 옥동 군부대 부지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 도심 발전 가로막고 있는 옥동 군부대의 이전은 오랜 숙원 사업으로 울산시는 대체 군사 시설을 청량읍 동천리에 대체 군사시설을 조성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대신 옥동 군부대 부지를 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