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K리그2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2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FA컵) 2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 연장전 이후 펼쳐진 승부차기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으나 경기 종료까지 상위리그 팀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며 남은 시즌에 많은 기대를 자아냈다.
지난해 K3리그 4위 자격으로 코리아컵 2라운드에 진출한 울산시민축구단은 작년 K리그2 준우승팀인 부산아이파크를 만나며 접전을 예고했다.
민훈기-박동혁-김재현-장재원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으며 부성혁과 윤대원, 김동윤이 중원을 담당했다.
좌우 측면 공격에 구종욱과 이한새가 배치됐고 최전방에 김진현이 위치하며 골문을 노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선일이 꼈다.
코리아컵에서 울산시민축구단을 만난 부산아이파크의 선발 라인업도 만만치 않았다.
주전 용병 라마스와 페신, 로페즈 등이 모두 선발 출격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120분 동안 울산의 수비를 뚫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주장 박동혁을 비롯한 선수단은 조직적인 수비를 통해 부산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최후방 이선일의 선방까지 더한 울산시민축구단은 리그 개막 이후 3경기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수비력을 뽐냈다.
공격 과정에서도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상대팀을 위협했다.
수비 라인부터 시작된 빌드업과 역습 과정에서 득점 찬스를 맞이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연장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연장 종료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서 아쉽게 패했으나 120분간 혈투를 벌이며 부산을 찾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박수를 자아냈다.
한편 울산시민축구단은 다가오는 30일 목포축구센터에서 FC목포와의 K3리그 3라운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경민기자 usk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