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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이 모레(28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전에 들어가 내달 9일까지 13일동안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다.

 후보자는 자동차나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으며 선거구 내 읍·면·동에 2개 이내 개수로 거리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또 신문·방송 광고와 TV·라디오를 이용한 방송 연설이 가능하며 자동 문자메시지, 전송 대행업체를 통한 전자우편 발송도 할 수 있게 된다.

 내달 5~6일 이틀 동안에는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사전투표 이틀 전인 3일까지 설문한 조사만 공표·보도할 수 있다. 대체로 3일까지 조사한 내용이 이튿날인 4일 언론지상과 방송에 보도되고, 이를 접한 유권자들이 이튿날 사전투표에 돌입할 전망이라 각 캠프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 정당은 사전투표 전 주말·휴일인 이달 30~31일, 그리고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휴일인 6~7일에 총력유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 지도부들은 25일 서울 '한강 벨트'와 과 경남 등 '낙동강 벨트'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성동구·중구·강동구 등 격전지 4곳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오전에는 영등포구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했다. 그동안 지역 방문 때마다 거리 인사를 하며 시민들을 만났지만, 출근길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 후보들과 함께 유권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총력전에 돌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참석, 저출생 대응 기준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세 자녀 이상 가구 대해서는 모든 자녀의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결혼, 출산, 양육 관련 소득 기준 때문에 맞벌이 부부들이 정부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서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국민의힘은 예비부부, 신혼부부, 양육가구 주거지원의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난임 지원, 아이 돌봄 서비스 같은 필수 저출생 정책의 소득기준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과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서 거리인사를, 오후에는 강동구 암사시장(강동갑 전주혜 후보)과 천호동 로데오거리(강동을 이재영 후보)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남 일원과 '낙동강 벨트'에 지원 사격했다.

 이 대표는 경남도당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집권 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는 좌초시키고 수도권 일부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가속화하며 불균형 심화만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당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좌초시키고 수도권 일부를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만 주장한다"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부활시켜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민생경제 우선의 국정운영 정책을 펼쳤더라면 국민적 분노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럴때 쓰는 말 있다. 평소에 잘하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향한 민주당의 핵심 과제였고 약속이었다"며 “잘 추진되던 것이 이 정부 출범 이후 좌초됐다. 그런데 좌초에 대한 사과 없이 국민의힘 후보자들이 선거 앞두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하겠다고 언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부울경이 좌초시킨 부울경 메가시티 민주당이 자랑하는 16명 후보자와 함께 재추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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