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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울산경찰청 제공
울산경찰청. 울산경찰청 제공

지난 2022년 울산지역의 지역별 범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울산의 범죄율은 인구 10만명당 1,597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년인 2021년 2,088건에 비해 500건가량 줄어들었다.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 조사는 통계작성기관에서 작성한 통계를 통계청이 재분류·가공해 1979년부터 매년 작성해 오고 있으며, △인구, 가구·가족 △건강, 생활환경 △교육·훈련, 노동 △소득·소비·자산, 여가 △주거, 범죄·안전 △사회통합, 주관적 웰빙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 건수 평균은 3,048건으로 전년보다 3%가량 많아졌으며, 범죄유형별로는 특별법 범죄가 감소하고 형법 범죄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인구는 2016년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어, 일각에선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범죄 발생도 줄어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울산의 인구는 지난 2016년 116만명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1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2만명이던 울산의 등록 외국인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감소해 2022년에는 1만 8,379명으로 확인됐다.

 반면 장기체류외국인은 2021년 2만 3,057명으로 감소하다 2022년에 2만 4,57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주거 부문에서 울산의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443.3호로 전국 평균인 430.2호와 비슷해 주택보급률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석유화학단지가 있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가 심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다르게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편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 전국 평균은 31㎍/㎥, 초미세먼지는 18㎍/㎥이며 울산은 미세먼지 29㎍/㎥, 초미세먼지 16㎍/㎥이었다.

 울산의 소음·진동 수준에 만족하는 비율인 소음만족도에선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웃 도시인 부산, 경남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울산의 2022년도 소음 만족도는 34.8%로 부산 37.2% 경남 44.9%에 비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0%가량 차이가 났다.

 한편 2022년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국 46.1%로 전년(45.9%)보다 0.2%p 증가했으며, 통계 작성을 시작한 해인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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