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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상공과 해상의 물체를 정확히 식별해 내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도입 사업이 1980년 처음 소요가 제기된 지 26년 만에 종결됐다.

   방위사업청은 8일 윤광웅 국방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위사업 추진 위원회를 열어 보잉의 B-737 기종을 최종 선정하고 이달 말께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2012년까지 4대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를 도입하게 돼 전장감시 능력 및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AEW&C는 ‘하늘의 지휘소’라는 별칭에 걸맞게 공중에 떠있는 전투기와 해상의 함정을 지휘할 수 있고 공중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상부대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타격결심’을 내리게 하는 첨단무기다.

   즉 방어 작전시 요격기를 관제하고 공격작전시 공격기 부대를 지휘하며 공중급유 및 구조작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항공기라는 것이다.

   이 항공기의 위력은 전천후 360도 전방위로 공중과 지상을 탐지, 감시할 수 있는 MESA(다기능전자주사배열)레이더와 감시레이더에서 비롯된다.

   특히 10초 이내에 360도를 커버할 수 있는 감시레이더는 공중의 전투기나 헬기, 미사일과 해상의 고속정, 호위함 등 각종 함정을 탐지할 수 있으며 탐지거리는 360km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E-X 도입으로 공중 조기경보 및 공중 작전통제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으며(이 능력이) 수도권 중심에서 반경 720km 이상까지 영역이 확장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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