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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교육위원회가 교육청 인사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교육위원회 윤종수위원은 13일 열린 제1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교육청이 계획하고 있는 개방형 직위 전환은 시기상조라며 선출직 교육감이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이번주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계약직 공무원 채용 근거 신설 및 지방공무원 정원 일부조정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공무원 정원규칙 일부 개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시육청은 이를 통해 법무 및 홍보담당 등 2명의 사무관을 개방형 직위로 전환할 계획이다.
 윤종수 위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역 교육계에서는 벌써 누가 올 것이라는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며 "법적으로 교육감 권한대행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윤 위원은 이어 "선출직 교육감이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부교육감은 "교육청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것"이라며 개방형 직위 전환을 추진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지난 7월 19일자로 문장우 시교육청 기획관리국장을 보직없이 교육부로 대기발령하고 교육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기민 서기관을 이 자리로 발령 한 교육부의 인사에 대해 "지역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불행한 일"이라는 질책도 나왔다.
김장배 의장은 "울산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지역에서 근무한 적도 없는 사람이 발령받아 오면 울산교육현황을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역 서기관은 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번 인사로 인해 지방직의 서기관 승진의 기회가 한 자리 줄게 됐을 뿐 아니라 연쇄적으로 사무관, 6급의 승진의 자리까지 줄게 됐다"고 지적했다.  박송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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