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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청은 전북 익산과 경기도 평택 등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유입을 막고 축산농가의 피해가 없도록 방역력을 총동원키로 했다.
 북구청은 이를 위해 내년 2월 말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축산농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상황실은 공휴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근무자들은 △긴급 방역조치 △소독실시 홍보 및 지도 △질병발생 신고 및 조치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또 특별방역기간 동안 가금류 사육농가에 조류인플루엔자 전용 소독약품을 일제 배부하고 있으며, 공동방제단이 앞으로 5차례 차단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육농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해 가금류 폐사축 발병여부, 산란율과 사료섭취 저하 등을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특이사항을 발견하면 즉시 병성감정을 실시하게 된다.
 북구청은 이에 앞서 전북 익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한 지난달 23일부터 즉시 지역내 집중관리대상지역 36곳에 대한 닭·오리 임상관찰을 강화, 철새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토록 지도하고, 가금류 농가 4곳에서 40여 마리 오리의 혈액을 채취해 병원균 감염여부를 의뢰하기도 했다.
 북구청은 만일의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하면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과 농장출입자를 통제하고 소독과 차단방역을 실시할 계획으로 또, 급박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살처분 매몰에 필요한 인력 60여명과 굴삭기와 트럭 등 장비도 미리 확보해 뒀다.
 북구청 관계자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발병 시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사육농가는 적극적으로 소독을 하고 의심조류나 특이 농장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신고(북구청 생명산업과 219-7673)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북구에는 67농가에서 약 4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박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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