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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가 정현숙(50·중구 약사동)씨가 12일부터 갤러리 H(현대백화점 울산점 9층)울산 근교 자연풍경을 소재로 한 첫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작품은 모두 30여점으로 자연이 주는 따뜻함, 스산함, 혹은 고즈넉함을 녹여 담고 있다.
 유화와 수채화로 작업한 작품들은 한적한 자연 속에 자리한 기와집과 그 옆에 선 나무 한두그루가 중간 정도의 색상과 채도로 표현된 것이 공통적이다. 풍경에 어린 빛과 바람의 흔적과 흐름을 포착해 작가 나름대로 해석한 것들이다.
 "작업을 하면서 울산 주변 산야를 에돌며 따뜻하고 스산하면서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내는 한줄기 선선한 바람을 만나고자 했습니다"
 한편 정씨는 늦깍이 화가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기 위해 태어났다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할 정도로 미술에 대한 열망이 컸으나 가정 형편으로 화가란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이후 그림에 대한 미련이 남아 15년전 창신대학 미술과에 입학하며 붓을 본격적으로 집어들었다.
 95년부터 지금까지 대내외 그룹전 혹은 초청전에 참가하며 개인 작업을 선보였으며 현재 울산미술협회, 울산수채화협회, 울산사생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초대행사는 12일 오후 6시30분. 전시문의 017-542-6144.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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