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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설립된 울산학연구센터(센터장 김석택)가 올해 3가지 사업으로 울산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발전 방향을 통합적으로 연구한다.
 지난 3월 울산발전연구원 부설로 개설된 울산학연구센터는 2006년 울산학 연구논총 발표, 2006년 울산학 기획연구, 지역문화기관의 네트워크 구축방안 모색 등 3개 사업으로 울산학의 시동을 건다.

 먼저 오는 14일 발표될 2006년 울산학 연구논총은 올 4월부터 공모를 통해 연구논문을 선정했다.
 연구논총은 '울산의 성장'이란 타이틀 아래 제1주제 울산의 산업사(연구자 장병익 울산대교수), 제2주제 울산의 발전과 환경문제의 태동(연구자 이병호 울산대교수), 제3주제 울산의 아이덴티티 형성과정과 요인(연구자 이곤수 동국대 교수 외 1명), 제4주제  1960~1970년대 울산사람의 구성과 변화(연구자 김정배 신라대 겸임교수), 제5주제 노동자 대투쟁 이전 울산 노동자의 생활세계(연구자 원영미 울산대 외래강사) 등으로 나누어 발표된다.
 역시 이달 15일 공개될 울산학 기획연구는 '울산석유화학산업 발전사'와 '현대 울산인의 삶과 문화'라는 타이틀로 집중 다루고 있다.
 김승석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가 '울산석유화학공단 발전사'를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살핀다. 정부주도의 발전에서 민간주도로 바뀌는 과정에서 석유화학공업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했으며 여수·여천 등 타지역 석유화학단지와의 비교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상을 제시한다.
 김상우 부산대 사회조사연구소 연구원외 외 3명이 울산 청소년과 대학생의 삶, 결혼과 가정꾸리기란 소주제로 '현대 울산인의 삶과 문화'를 유소년기 청소년 중년 장년 등 각 연령층에 따라 분석했다. 각 생애단계에 처한 울산사람들의 구체적인 일상을 서술하고 분석해 울산의 모습을 그려내 보이는 것이다.
 울산학연구센터의 올해 사업의 하나인 지역문화기관네트워크 구축방안 모색은 오는 21일 경기도 광명시 평생학습원의 운영사례를 살피는 세미나에서 이뤄진다.
 지난 2002년 3월 건립된 광명평생학습원이 지역의 여러 기관을 서로 연계해 작업하는 운영방식과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는 곳.
 이날 울산학연구센터는 울산의 여러 지역 문화기관들 간의 네트워크 필요성과 이에 따른 구축방안을 고민하고 지역문화 기관들의 역할 분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학연구센터 김석택 센터장은 "울산학에 대한 선행연구가 없어 개척자의 입장에서 막막하게 시작하게 됐다"며 "센터는 울산의 발전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센터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연구가 이뤄지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시민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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