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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굵직한 미술 단체전이 울산화단에 결실을 알린다.
 서울 중심으로 짜여지는 한국 미술판에 대항해 각 지방의 미술그룹들이 연대해 만든 남부현대미술협회가 올해 23년째를 맞아 15일부터 21일까지 남구문화원 전시실에서 남부현대미술제을 마련한다. 
 지난 3월 창립된 남부현대미술협회 울산지회(회장 김해곤)가 주관, '새로운 비상 스물세번째의 열정'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작가 450여 명의 회화와 조각 작품들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에는 특히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접목과 시도를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이 대거 쏟아져 나온다.
 특히 지역별 연령별 특색을 한자리에서 아울러 살필 수 있는 드문 기회.
 울산에서는 김해곤 회장을 비롯 이상열 최정유 최병화 주한경 이인행 김원수 김선이 김동인 김경순 이명호 김명덕 등 12명이 참여한다.
 이 대규모 전시는 중앙집중적인 문화편중화를 탈피하고 각 지역의 문화적인 특수성을 극대화해 지역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취지아래 각 지역의 현대미술그룹이 주축이 되어 자발적으로 추진되어왔다. 1985년 제1회 남부현대미술제를 제주도에서 개최한 이래 각 지역을 순회하며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으며 현재까지 23주년을 이어 온 미술제 행사.
 처음 4개 지역에서 시작했으나 90년대 중반 강원 경기 경남 경북 광주 대전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등 모든 지역으로 망라되고, 서울의 작가들마저 껴안으면서 이제는 전국 유일의 현대미술제로 자리잡았다.
 김해곤 회장은 "올초 변화를 꾀하며 사단법인으로 변신한 이후 울산에서 처음 갖는 대규모 전국단위 미술전시"라며 "지역 미술인간의 연대를 확인하고 정보교환과 미술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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