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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티이브에 방영되는 한 광고가 내 시선을 묶어 놓는다.
 중견 탈랜트 정애리와 젊은이들이 줄지어 나르는 연탄 한 장으로 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보는 이들도 나눔의 즐거움을 생각하게 한다
 어제 가깝게 지내는 한 이웃이 문수산에 갔다 오는 길에 샀다며 싱싱한 미나리 한 단을 건네줬다.
 깨끗하게 다듬어서 저녁상에 내 놓았더니 온 가족들이 그 미나리 향에 취해, 맛에 취해 저녁 식사 한끼를 풍성하게 즐겼다.
 미나리 향과 맛도 감동이었지만, 등산길에 미나리 한 단을 더 얹어 사가지고 온 그 넉넉한 품이 미나리 연두빛 보다 더 곱게 느껴졌다.
 이웃이라 하여도 모두들 바쁘게 살아가는 터라 잠시라도 짬을 내어 차 한 잔 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차츰 이웃 간에도 왕래도 뜸해지고 인정도 메말라지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다.  
 작은 것이라도 누군가와 나누어 같이 행복해 진다는 것. 우리는 알면서 가끔 잊고 살 때가 많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반으로 줄어든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마음이 텅 비었다고 생각이 될 때 이웃이나 누군가를 생각하며 더 많이 준비해보자.
 아마도 허했던 내 마음이 행복으로 채워지는 '벅찬 보너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받는 이는 받는 이대로 주는 이는 주는 이대로 행복한 봄으로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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