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경영 악화로 부도 위기에 처한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직원들이 새주인 찾기에 나섰던(본보 11월17일자)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방기리 동은병원(원장 김모·60)이 결국 운영자를 찾지 못해 문을 닫았다.
 22일 울주군보건소에 따르면 병원장이 설립 초기 금융부채 등에 따른 경영 악화 등으로 개인파산을 신청키로 했으나 채권단 등과의 협의가 되지 않아 결국 부도와 함께 자진폐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울주군보건소는 폐업 당시 300여명에 달했던 입원환자들은 사전에 다른 병원으로 모두 후송조치했으며 진료기록부도 모두 보건소로 이관하는 등 폐업에 따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울주군보건소는 인수자 찾기에 나섰던 90여명의 의사 및 직원들도 폐업과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고 밝혔다.
 400병상을 갖추고 지난 2004년 10월 개원한 동은병원은 설립 초기 금융부채 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병원장이 금융권과 제약회사, 식당부식비 등 49억원의 채무가 발생했으나 이를 지불할 능력이 없어 임금이 체불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병원장은 개인파산을 신청키로 결정, 이를 직원들에게 통보했고 직원들이 새주인 찾기에 나섰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결국 개원한 지 2년만에 폐업했다.  최인식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