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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29일부터 '민심읽기'에 나선 김두겸 울산시 남구청장은 야음2동을 시작으로 2월 1일까지 4일간 14개동사무소를 순회방문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김두겸 청장의 동 방문 및 주민과의 대화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행복 남구'라는 비젼 아래 새해 설계에 대한 청사진과 미래 발전계획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지역 현안을 현장에서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이번 동 순회방문에서 통장, 새마을협의회원, 바르게살기위원 등 단체장 및 주민 500여명을 만났다. 이번 방문에서는 모두 70여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으며, 현재 추진 여부를 두고 실무부서에서 협의 중에 있다.
 건의사항을 분야별로보면 건설분야 27건, 교통분야 15건, 생활불편사항 및 행정지원 사항 30여건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 1동의 경우 동청사 민원주차장 확보, 신정시장 인근 불법 노점상 단속, 태화로터리 및 신정시장 부근 교통체계개선, 상수도본부 앞 토사유실 복구 등에 대한 건의를 했다.
 김 청장은 "동청사의 경우 재개발 건축으로 인해 인근 지가 상승으로 주차장확보가 어렵다"며 공용주차장 활용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야음1장생포동 주민들은 문예회관을 대체할 국민체육센터의 건립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현재 남구 지역은 체육시설물이 부족한 실정인 만큼 임기내에 반드시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정 4동 한 주민은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당초 계획됐던 사업이 중단되거나 주민들과의 유대관계가 미흡하다"며 직원들의 잦은 인사이동을 지양해줄것을 요구했다.
 신정 5동 주민들은 재개발에 따른 전세난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하수도 준설, 신정5동 경로당 개선 등을 요구했으며, 달동 주민들은 집중 호우시 여천천 범람에 따른 상습침수 대책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삼산동 주민들은 여천천 차량 불법 주정차 단속, 불법 광고물 정비 등을, 무거동 주민들은 와와지역 고도제한에 따른 개발침체에 대한 대책, 공영주차장 준공 등에 따른 주차난 해소, 무거천 노후교량 교체 등을 주문하는 등 건설, 교통분야 건의사항이 주를 이뤘다.
 동방문 일정을 마친 김두겸 청장은 일선 부서에 수렴된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구는 접수된 70여건 중 향후 추진할 사항 20여건, 관련법령 등과 현장확인 후 검토할 사항 50여건 등으로 구분해 검토 중에 있다.
 남구는 검토 결과 예산 반영이 필요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사업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즉시 시행이 필요한 사항은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 추진키로 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정해년 한해 구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마련한 동 방문이 주민과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이 됐다"며 "주민 건의가 추진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방향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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