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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맛비처럼 때가 되면 각종 절기와 함께 정확히 변하는 날씨에서 우리는 자연의 오묘함과 정확성을 여실히 느낀다. 초강국 미국도 허리케인 한방에 무력해지듯 자연의 파괴력과 생명력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외경심이 든다.
 오늘은 자연의 파괴력보다 생명력과 관련된 자연의학에 대하여 말하고 싶다. 현대의학이 정립되기 전에는 각 나라와 지역마다 다양하고도 비과학적인 경험적 전통의술이 난무하여 왔다. 개중에는 최근 들어 의학적 검증이 확인되어 새로운 의학의 필드를 제공하기도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은 학술적 정립이 안 되어 있다. 언젠가 이에 대한 검증의 방법과 도구의 개발로 새롭게 인식될 날이 올 것이다.
 먼저 페니실린의 예에서 보면 1928년에 A.플레밍이 발견하여 1940년에 치료용 주사제로 개발되었는데 이는 자낭균류와 푸른곰팡이류인 Penicillium notatum 또는 P. chrysogenum의 배양 또는 합성물이다. 양귀비 초에서 나온 아편(오피오이드)이 강력진통제인 몰핀으로 개발되고 말라리아 치료제인 퀴니네도 열대지방 천연식물에서 추출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것들이 한동안 해당 지역에서 전통의술로 전래되어 왔던 것이다.
 그 외에 의학자와 과학자들이 각종 연구 중에 우연히 발견되어 특효약으로 알려진 것들도 많다. 요힘빈과 같은 성적 흥분제와 비아그라의 원료성분이 되는 구연산 실데나필(Sildenafil Citrate), 폭발물 다이너마이트의 원료인 니트로글리세린이 협심증치료제, 맹독물질인 보듈리즘 독소가 피부주름치료제인 보톡소로 개발된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사례에서 볼 때 향후 우리네 웰빙라이프와 웰빙의료에서는 자연의학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인 듯싶다. 먹는 물 한모금도 죽여 버린 정수기물 보다 정수기로 정수하되 알칼리화 시키고 살아있는 H2O분자구조로 바꾼 생원수로 먹어야 하겠고 음식물 또한 항생제와 방부제가 없는 육가공품, 농약이 없는 유기농산물로 선택해야 한다. 패스트푸드를 경계해야 하며 흡연과 음주를 멀리해야 한다.
 화장품 하나를 사용하더라도 천연성분 함유를 확인하는 게 현명하고 비타민을 먹더라도 천연비타민이 흡수도 잘되고 안전하다. 기능성건강식품을 고를 땐 생산가공방식이 인체에 무해한 것인지 알라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글루코사민은 염산처리방식과 효소처리방식이 있다. 효소처리방식 글루코사민이 흡수효율과 안전성에서 유리하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와 웰빙의료적 뉴트랜드에 힘입어 웰빙 및 의·생명공학계는 자연의학적 연구 및 웰빙의료제품, 천연건강식품, 천연피부화장품 등의 개발에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최근 설립된 대한맞춤의료협회와 대한자연의학회는 웰빙의료에 매진하는 많은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있으며 여기에 의·생명공학계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미용성형의 선두주자인 미국 하버드의대 B. Illigens박사와  E. Bachrach박사 팀이 방한하여 저자와 함께 미래 노화방지와 뷰티웰빙의료에 대해 뜨거운 연구세미나를 가진 바 있다. 향후 노인장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이들의 연구개발 행보가 기대된다 하겟다.
 이바담그룹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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