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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울산농협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최훈구 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본부장으로서의 울산농협의 전통과 업적을 더욱 계승발전하는데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또 농식품 유통그룹으로의 역할 증대, 국내 최고의 금융기관으로의 재도약, 농촌사랑운동이 농가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업모델로 발달시켜 나가는 것 등 정대근 농협회장이 신년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향을 다시한번 되짚으며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당부했다.

 

 다음은 최훈구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울산농협지역본부장에 취임한 소감은
 30여년 동안 근무하면서 울산지역 근무는 처음이라 사실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울산지역 실정에 밝은 관내 조합장ㆍ지점장ㆍ직원들과 함께 업무를 추진해나가면서 농업인조합원과 지역사회 그리고 울산농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울산농협 운영방향과 중점 추진사항은
 올해도 농업과 농협의 앞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협상이 올 3월말 타결을 목표로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시 중단되었던 DDA협상도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경기는 저성장의 기조 속에서 환율 하락과 부동산 시장의 불안 등으로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며, 유통과 금융시장에서는 인수ㆍ합병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운 대형 업체들간에 사활을 건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융업계의 화두인 '자본시장 통합법'이 연도중에 제정될 전망되고 있어 금융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환경 속에서 울산농협이 지역 사회와 농업, 농촌에 대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몇가지 사항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첫번째로 농산물 유통을 비롯한 경제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다해 '농산물 유통그룹'으로의 역할 증대에 힘쓰겠다.
 울산에도 진장동 농수산물유통단지 조성과 관내 농협의 하나로마트 신설 등 유통시설 설치가 계획돼 있다. 농업인들의 농산물 판로를 열어주고 제 값을 받도록 하기 위해 산지유통은 물론 판매역량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둘째, 금융서비스 개선 등 경영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 CS와 CRM을 대폭 강화하여 '고객 다시 찾기 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고 영업점 마케팅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
 셋째, 농촌사랑운동이 농가소득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전임직원이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다.
 #농산물 유통활성화에 대한 대책은
 대외적으로는 국가간의 자유무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대형유통업체와 전자상거래를 통한 유통의 급성장으로 농산물 유통시장이 신유통시스템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산물생산지도를 강화해 외국의 값싼 농산물에 비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 농산물출하조직을 대형화해서 작목반 공동계산제 확산과 조합간 연합 출하로 가격교섭력과 출하조절능력 향상에 노력하고 울산특산물인 배, 단감, 호접난, 방울토마토 등의 우수농산물 해외수출을 확대해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겠다.
 #울산지역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구상은
 울산지역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농업분야에 대한 예산지원이나 제도개선 등이 미흡한 걸로 알고있다. 권익을 찾기 어려운 농업인에게 무료법률구조사업과 고령조합원과 여성조합원을 위한 복지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
 중앙회 및 지역 농·축협 등을 통한 농업인 자녀 장학금을 최대한 지원하고 디지털 시대에 부응하는 농촌정보화를 위해 농촌지역 PC보내기 운동, 읍면단위 정보화 기초교육, 대학과 연계한 컴퓨터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주5일제 확산에 따른 도시민의 여가 수요를 농촌으로 흡수해 농외 소득원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  손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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