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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가 12일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실사구시, 희망21포럼, 국민의 길,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 등 통합신당파 4개 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노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제안에 이은 당적정리 발언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병헌 의원이 전했다.
 전 의원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개헌제안의 진정성을 충분히 전달하고 성공적으로 국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당적의 정리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모았다"며 "당적 정리문제는 대통령 스스로 결정할 문제지만 결정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당적 정리 요구가 아니라 당적 정리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며 "개헌과 통합은 별개의 문제이고, 따라서 개헌의 순수성을 보여주기 위한 당적정리도 통합문제와는 별개"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신당파가 원활한 정계개편을 위해 대통령이 탈당해줄 것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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