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 동구청은 피자, 통닭,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점으로 소비시장을 잃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식업소 살리기에 나섰다.
 동구청에 따르면 5일 현재 동구지역에는 99개소의 중식업소 가운데 32개소에 대해 지난달 8일부터 10일간 경영실태 설문조사 결과 업소당 평균 일 매출액이 20만원 안팎으로 월 수익 21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문요리학원에서 기술교육을 배운 경우는 6.2%에 불과하며 매출의 90%를 자장면과 짬뽕, 볶음밥이 차지해 메뉴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의 50%미만으로 배달하는 업소는 고작 9.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 고객이 영업장을 찾지 않다보니 위생상태가 불결한 인식이 높아 위생업소라는 이미지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구청은 전국 최초로 '위생인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위생인증제는 중식업소에 대해 매월 위생상태를 평가해 90점 이상되는 업소에 대해 소비자와 중식업소 주방장으로 구성된 평가반에 평가를 받아 위생인증서를 교부한다.
 인증 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홍보전단 무료 배부와 현수막 게시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면 평점 60점 이하의 업소에 대해서는 위생점검을 월 2회로 강화하고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맛과 메뉴개발, 고객 관리, 마케팅 등 성공영업을 위해 부산울산 중소기업청 울산소상공인 지원센터와 전문요리사 등의 컨설팅반을 구성해 성공영업 컨설팅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진업소 대상으로 성공영업소 벤치마킹 사업과 오는 6월 중에는 중국음식 요리기술, 경영스쿨을 운영, 성공업소 우수사례와 음식요리기술, 마케팅, 종업원관리 등에 성공영업 가이드 북을 제작할 계획이다.  박상규기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