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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처음에는 국가대표로 나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미국대회 이니 만큼 전세계 우수한 팀들이 다 모인다는 사실에 위축되기도 하고 긴장해서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쩌나 싶어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로 뽑힌 만큼 좋은 성과를 얻어서 한국을 빛내보자는 도전적인 마음을 갖게 됐다.
 
△미국대회에 출전한 각국의 팀을 보면서 느낀점은.
-대회장을 가기 전 공항에서부터 대회에 참여하는 외국팀들이 많은 자료를 준비해서 들고오는 모습을 봤다. 외국학생들은 스스로 자료를 찾아 공부하는 것이 일상화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감탄했다.
 대회장을 가보니 우리팀이 나간 대회말고도 다른 대회가 있었는데 그 대회는 한 팀이 1년 동안 준비하고 실행한 프로젝트를 전시해 놓았다. 공부 뿐만 아니라 이런 대회에도 적극적인 것을 보면서 한국과는 다른 모습에 부러웠다.
 한국을 생각해보니 만약 이런 활동을 하다가는 "공부안 하고 이런 걸 하니, 공부가 우선이야"라는 꾸중을 들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왠지 씁쓸해 지더라.
 소극적인 한국아이들에 비해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당당한 외국학생을 보며 우리도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갖자고 서로 다독였다.
 
△대회 성과가 있었나.
-한국대회에서는 1등을 했지만 세계대회에서는 수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회에 출전한 것 자체로 많은 것을 배웠다.
 대회를 나가기 전에는 우물안 개구리였다. 세계무대에서 우수한 학생들과 기량을 겨루면서 안목이 넓어졌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됐다.
 
△다른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학교 내신에만 너무 몰입하지 말고, 학교공부와는 별도로 다른 활동들을 많이 해 볼 것을 추천한다.
 학창시절에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 인터넷을 통해서 다양한 대회에 참여해보는 게 좋을 것이다.
 처음에 이 대회를 하기 전에는 많이 망설였지만 용기 내 도전했고 좋은 성과를 얻어서 미국까지 갔다 오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됐듯이 기회가 찾아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영어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회에 참여한 팀 중 우리만 유일한 비영어국가여서 더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박샘이 청소년기자(남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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