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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회원제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울산 북구에 입점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구상인회 관계자와 중구의회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반대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12일 오전 10시 중구상인연합회장과 중구의회 신성봉부의장 등은 윤종오 북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코스트코가 입점할 경우 중구 상권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반대 의견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현희 중구의회 의원은 "최근 대형마트의 가격할인 경쟁으로 중소상인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코스트코 마저 북구에 입점한다면 중구상권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지역 농축수산업을 보호하고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만들어진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와 중간유통업자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코스트코의 입점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구의회 민주노동당 의원 등도 코스트코 입점 반대 결의안을 18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북구의회 이혜경 의원 등 6명이 작성한 결의안에 따르면, 코스트코 입점시 지역 농가와 유통업자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게 될 것이며, 지역경제의 토대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북구의회는 중소상인의 생존권과 북구지역 농민들을 보호해 지역경제의 뿌리를 지키고 북구의 중소상인들과 함께 입점저지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김지혁 usji@·윤수은기자 usy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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