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대한국민의회가 조직되고 서울과 만주 용정에서 삼일만세운동이 일어난 1919년 3월은 우리에게 민족정신을 되새김질하는 의미 있는 시기다. 이 때문에 3월이면 항일정신을 고취하고 잃어가는 민족정신을 되살리려는 여러 가지 행사가 이어진다. 하지만 울산은 3월보다 4월이 더 의미 있는 달이다. 울산에서는 1919년 3월1일 서울의 만세운동 소식을 접한 지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위험 높은 계절 춘삼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등산이나 조깅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봄철에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따뜻한 날씨에 들뜬 마음으로 오버트레이닝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상 위험도 높다. 우리 몸은 겨울동안 차가운 날씨로 인하여 척추관절과 근육, 인대가 경직되어 있고 뼈속의 골밀도는 많이 감소된 상태이기
고유가 상황이란 조건 속에서 논의되었던 울산시 기업체에 대한 연료정책에 관한 논란이 작년에 이어 계속돼고 있다. 울산은 대기문제에 있어서 특별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아황산가스 배출량 '전국 1위' 아직도 완전히 객관적으로 해명되지 않고 있는 '온산병'에서 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하고 '이산화티타늄공장' 건설을 둘러싸고 증폭되어 온 기업의 공해 배출에 대한 현
조선후기 풍속화가였던 신윤복(申潤福, 1758-?)은 단아하면서도 정려한 여인들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생생히 담아낸 대표적인 화가이다. 그중 대표할 만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미인도는 누가 뭐래도 당대의 걸작 중의 걸작이자 영원히 간직해야할 우리의 보배로운 문화유산이다. 현세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이 그림 속의 여인이 아름답다고 할 만한지의 여부는 확
"계산대에서 물건값을 받다 보면 100원과 500원짜리 동전들이 부쩍 많이 들어온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구화폐까지 꺼내놓는 고객들도 있어 따로 보관하기 번거로워 곧바로 은행에 넣고 있지요" 덕분에 동구 방어동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최모씨는 최근 결산하는 시간이 늘었단다. 최씨는 지난해 말부터 동전과 구화폐들을 내놓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문을 닫은 후 별
울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청정 생활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에 모처럼 의기투합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물 문제만큼 울산시민은 할 말이 많다. 특히 먹는 물에서 더욱 그렇다. 산업수도, 공업제일주의라는 덫에 걸려 이러든 저러든 참아야 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청정원수를 공업용수로 상당량을 끌어가도, 또 깨끗한 원수만으로 채워야 할 댐에 공업용수를 공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가 '감시와 처벌'을 저술한 것이 불과 30년전의 일이지만 세상은 이미 보이지 않는 감시의 연결고리가 지배하고 있다. 그 감시의 중요한 수단인 CCTV가 사회적 논란 거리가 된지도 오래지만 울산에서는 이 문제로 또다시 '인권침해'와 '범죄예방'이라는 예민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최근 울산지역 각 지자체가 방범용 C
울산북구 보선에 나설 노동계 후보들은 벌써 숨 가쁜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를 전세라도 낸 양 하루도 빠짐없이 들리는 사랑방이 됐다. 언론은 이들의 동정을 챙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 있다. 타 언론에서 보도하는데, 또 엄연히 존재하는 펙트를 무시할 수도 없다. 오늘도, 어제도, 그저께도 이들의 동정은 언론에 꼬박꼬박 등
배고파야 제대로된 예술을 한다? 얼마전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가 유료관객 300만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일반서민들의 문화향수 욕구를 달래주는 예술장르는 단연코 영화관람이다. 그럼에도 유독 저예산영화 혹은 독립영화라 일컬어지는 다큐영화의 경우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이 엄연한 현실이었던 점을 고려해볼 때 워낭소리의 성공은 분명 대단한 성과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나라의 관광개발사업은 지난 97년 IMF 사태를 겪으면서 타 산업분야가 그러했듯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고 향후 우리의 관광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었다. IMF가 터지면서 대기업 소유의 리조트 시설들이 매각 제1순위로 시장에 나왔지만 매각이 용이치 않았는데 가장 큰 이유가 과도한 초기 투자비 대비 장기간에 걸친 투자비 회수
흙과 흙의 만남으로 빚어진 전통옹기 불과 흙의 만감이 교차하여 사람과 연이 닿아 수평선 저 멀리 세계로 이름 떨치는 울산 역사의 외고산 옹기 노트 : 옹기축제 첫날 현장을 돌면서 장인들이 빚어 놓은 옹기를 가마에 넣는 과정을 지켜보다가 문득 자연에서 왔다 잠시 쉬어가는 사람이나 옹기나 모든 것이 흙에서 얻어진 인연이라 일상생활에 없어서 안 될 친근감을 주는
올해는 그 어느해 보다 울산지역 축제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09 세계옹기엑스포도 관심을 모으지만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처용문화제 또한 관심을 끈다. 올해 43회째를 맞는 처용문화제는 긴 역사만큼 울산지역 대표 축제로 어느정도 자리잡았지만 매년 백화점식 행사 라든지, 최근 메인 행사로 마련하고 있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오히려 각광받으면서
가끔 우리는 뜻하지 않은 손님으로 콧등이 찡해질 때가 있다. 26일 울산을 찾은 초로(初老)의 재일교포들이 바로 그들이다. 일본 오사카에 살고 있는 고인봉(68)씨와 박정태(62)씨는 5박6일 일정으로 울산과 경주 일대를 자전거로 여행을 하고 있다. 이들이 고국을 찾은 것은 벌써 여섯 번째가 되고 있다. 그것도 올 때마다 자전거로 여행을 한다. 일본에서 태
경제불황이 기업과 학교를 하나로 연결하는 1사1교 결연운동에까지 찬바람을 몰아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1사1교 결연운동은 울산상의와 시교육청이 기업들로부터 학교시설 보수비, 도서구입비 등의 재정지원을 받아 교육여건을 한 단계 더 높일 목적으로 시작한 운동이다. 이 운동은 첫 해인 지난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재정효율화 우수사례로, 지난해에는 창의·실용
일찍이 20세기 중반, 독일의 철학자 아놀드 겔렌(A. Gehlen)은 '인류의 역사는 끝났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했다. 뜬금없이 왠 '역사의 종말'이란 말인가? 이 이야기는 언뜻 보면 무언가 비현실적이고 현학적인 차원의 논의인 것처럼 보인다. 어떤 사이비 종교 집단의 교리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이언스픽션 영화의 허구적 설정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2008년 울산광역시 교육청의 화두는 학력향상에 있었다.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듯이 학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 이러한 결과를 이루어 내기까지 교육청의 올바른 방향제시와 일선 학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전인적 교육과 관련하여 소홀함이 없도록 "교육문화예술축제"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
'총 맞은 것처럼', '미쳤어', '사고치고 싶어'... 요즘 인기가요는 제목만 들어도 섬뜩하다. 노래 제목과 가사가 파격적일수록 대중의 반응도 빨리 나타난다는 '속도주의'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선정적 제목·기사 가득한 언론 이 때문에 요즘 노래는 추억과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깊은 맛은 사라지고, '단어'만 머리 속에 맴돌게 된다. 노래 감상이 아니라 마치 단어를 주입받는 것 같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총에 맞은 것처럼 가슴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뻗어내려온 산줄기는 울산광역시와 경남·북의 경계 지점에서 마지막 힘을 솟구쳐 1000m급의 산 10여개를 만들었다. 그 봉우리가 내뿜는 아름다움이 유럽의 알프스와 일본의 북알프스에 견줄만하다고 해서 '영남알프스'라고 한다. 울주군은 그 가운데 울산 경계에도 들어 있는 일곱 봉우리를 울주7봉이라고 명명했었다. 그러나 국내·외에 널리 알
오는 31일 예정돼 있는 전국단위 학력진단평가를 치르지 않고 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신청한 학부모가 25일 현재 울산에서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평가 당일 실제 얼마만큼의 학부모가 체험학습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학력성취도 평가에서 단 한명의 체험학습도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진단평가 반대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 또
오일쇼크가 막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 최고 신발업체로 올라선 회사의 사장에게 어느 기자가 1등의 비결을 묻자 "어쩌다 그렇게 됐다"는 답을 했다. 이 회사는 불과 몇 년 전까지 신발업계에서 3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사장의 설명과 같이 억지로 2등과 1등을 따라잡으려 애를 쓰지도 않았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를 이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