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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사진)은 23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동구에 위치한 울산과학대 청소 노동자들의 장기 파업사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울산 노동단체를 비롯한 진보정당들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년이 넘는 파업기간 동안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생계의 고통뿐만 아니라 성폭력과 심각한 인권침해로부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학교측 남성 관리자들로부터 고령의 여성 청소노동자들이 지속적으로 성폭력과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인권위의 긴급 인권침해 조사가 필요하며,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해 필요하면 경찰과 검찰은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의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의 파업사태는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청소노동, 65세가 넘는 힘없는 노인, 남성에 차별받는 여성노동자라는 지위로 인해 더욱 차별받는 한국사회의 적폐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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