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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인당 급수량 격차가 지역별로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부산과 함께 인구 1인당 급수량이 광역권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인구 1인당 급수량은 123.6㎥로 나타났으며, 인구 1인당 급수량이 가장 많은 경기 연천(301.1㎥)과 가장 적은 전남 장성(70.2㎥)의 급수량 차이는 4.3배에 달했다.
 시·도별로 인구 1인당 급수량이 풍부한 지역으로는 제주 238.1㎥, 경북 163.3㎥, 강원 159.9㎥, 충북 159.2㎥ 순으로 급수량이 많았으며, 부산 103.8㎥, 울산 105.0㎥, 서울 112.3㎥, 대구 115.0㎥ 등지에서는 인구 1인당 급수량이 적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연천의 인구 1인당 급수량이 301.1㎥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 인제 272.6㎥, 경북 군위 265.9㎥, 강원 양구 257.9㎥ 순으로 급수량이 풍부했다. 반면 전남 장성 70.2㎥ 경기 남양주 93.9㎥ 경기 의정부 95.4㎥ 등지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구 1인당 급수량이 풍부하지 않았다.
 급수보급률에 있어서도 전국적으로 96.5%를 기록한 가운데 충남 청양 44.1%, 경남 산청 45.6%, 경남 합천 47.4%, 충북 보은 47.7% 등은 급수보급률이 채 50%에 미치지 못한 반면, 서울, 부산, 제주 등 3개 시도와 수원, 안양, 부천, 광명, 남양주, 오산, 군포 등 경기도 내 7개 기초 시군구는 급수보급율이 100%를 나타냈다. 또 울산의 급수 보급율은 98.1%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연간 강우량 등을 감안했을 때, 절대 수량이 부족한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역별로 급수량이나 급수보급률에 차이가 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급수 인프라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생활에 기초적인 공공서비스인 급수를 원활히 하고 도서·산간을 포함해 지역별로 물 소외나 물 불평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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