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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은 26일 소속 상임위별 소관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이어갔다.

# 평창올림픽 이후 활용방안 당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길부 의원(바른정당·울산 울주)은 이날 국정감사 현장 시찰 일정으로 진천 국가대표훈련장과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을 시찰하고 최종 준비상황을 점점했다.
 강 의원은 "최첨단 훈련시설을 갖춘 진천 국가대표훈련장 탄생으로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해 부상 없이 대회에서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한다"며, "대회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체계적인 시설 활용방안과 지속적인 외래 관광객 유치 전략이 뒷받침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 "홍종학, 전문성 없는 코드인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은 산업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홍종학 전 의원은 전문성이 없는 문재인 캠프 출신의 코드인사이고, 민주당은 공공기관 낙하산 채용시도 의혹까지 더해져 청년들의 좌절감이 심각하다"면서 "이런 논란에 서민을 대변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공공기관들이 연루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이인규 임원 위촉 전정권 논공행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종훈 의원(민중당, 울산 동구)은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연구원은 공공연구기관답게 운영돼야 하지만 그 동안 자리 나눠먹기로 전락했다"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중소기업연구원은 국내 최고의 중소기업 전문 종합연구기관, 국민경제 및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 공공연구기관으로서 확고한 입지 구축을 목표로 내걸고 있고, 2015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매년 30여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그동안 이사회 기록을 보면 중소기업연구원이 공공 연구기관에 어울리는 운영을 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했던 대검찰청 중수부장 출신인 이인규 변호사가 중소기업연구원 임원을 맡은 것은 잘못된 처사이자 전 정권의 논공행상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인규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2010년 2월 19일의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임돼 6년 동안 연구원의 임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인 홈앤쇼핑이 출범한 뒤에 이 변호사가 이사직을 맡은 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적절하지 않은 인사였는지 내부적으로 세밀하게 살펴보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잡겠다"고 답변했다.

# KBS·방문진 업무추진비 투명성 지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 의원(민중당, 울산 북구)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공영방송(KBS)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제출받은 KBS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감사원 지적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2월 1일 감사원이 사용내역에 '사무처 업무협의' 등으로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업무추진비를 집행목적, 장소, 대상 등을 기재하는 등 투명한 집행을 위한 세부지침 등 집행기준 마련을 통보했음에도 이를 개선하지 않았다.

 방문진이 제출한 고영주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내역(2015년 8월~2017년 8월말)에서 사용내역은 모두 4가지, 사무처 업무협의, 방송관계자 업무협의, 유관기관 업무협의, MBC 업무협의로만 표기됐다.
 윤 의원은 "공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등이 업무추진비를 불투명하게 사용하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며 특히 "자료조사비, 회의비 등을 별도 지급받는 공영방송 고위 간부들이 명확한 목적과 대상, 이유 등도 밝히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조영재기자 us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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