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잊고 진솔하게 써내려간 어린이들의 따뜻한 애향심
찜통더위 잊고 진솔하게 써내려간 어린이들의 따뜻한 애향심
  • 울산신문
  • 승인 2018.07.1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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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

'2018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가 지난 14일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참가한 2,0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태화강' '문수산' '우리 동네'를 주제로 울산의 자랑거리를 글로 써냈다.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찜통 더위에도 학생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해 받아든 원고지를 채워 나갔다. 글짓기 외에도 포토존, 슬러시, 솜사탕, 페이스페인팅 등의 부대코너가 마련돼 참가 가족들은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편집자

14일 오후 울산신문 본사에서 열린 '2018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대회'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이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다.
14일 오후 울산신문 본사에서 열린 '2018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대회'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이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다.

 



■ 심사평
장마 끝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라 걱정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많은 어린이들이 백일장에 참가했고, 성황리에 마무리 돼 기쁩니다.
이번 백일장의 글제는 '태화강' '문수산' '우리 동네'였습니다. 우리 고장 어린이들의 눈과 귀에 익은 글제라 쉽게 글의 얼개를 짜고 풀어나가리라는 생각에서 정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글제를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시작과 동시에 척척 써내려가는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남이 쓴 글을 읽고 줄을 세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글짓기는 체육이나 과학행사처럼 결과물이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서 어렵습니다. 우리 심사위원들은 몇 가지 기준을 두고 글을 읽었습니다. 주제에 맞는 글을 썼는가,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지와 그 생각을 충분히 잘 나타냈는가, 학년 수준에 맞는 글인가를 눈여겨보았습니다. 여기에 진솔하고 조금이라도 울림이 있는 글을 찾아 점수를 더 얹어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작품을 심사할 때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같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심사기준이 있지만 그것도 심사위원들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쉽게 일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점을 받을 글들입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세세한 정보를 그대로 옮겨 적은 글들입니다. 학년 수준에 맞지 않은 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핸드폰에 있는 자료를 구구절절이 나열한 글들은 점수를 많이 깎았고, 어른들이 도운 게 분명하다고 판단이 되면 아예 심사에서 빼버렸습니다.
1학년부에서는 강동초 강아린 어린이가 쓴 '즐겁고 재미있는 우리 동네 강동'이 장원으로 뽑혔습니다. 내용도 좋지만 글씨도 꼼꼼해서 많이 써 본 어린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2, 3학년부는 덕신초 남인혜 어린이의 '나의 사랑 간절곶'을 으뜸으로 뽑았습니다. 바다와 가족 사랑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4, 5학년부는 격동초 최준환 어린이가 쓴 '우리동네'가, 6학년부 장원은 신정초 박수빈 어린이의 '내 고향 태화강'입니다. 울산대공원과 태화강을 감칠맛 나게 소개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상을 타는 어린이들에게는 칭찬의 박수를, 아쉽게 놓친 친구들에게도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해 좋은 글들을 만나는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김종훈 심사위원장
 

줄지어 서 원고지를 받고 있는 글짓기대회 참가 학생들.
줄지어 서 원고지를 받고 있는 글짓기대회 참가 학생들.


■ 이모저모
# 무더위에 미니 선풍기, 아이스크림 등 총출동
○…올해 행사는 지난 6·13지방 선거 일정으로 평소보다 무더운 날씨에 열렸다. 때문에 참가자들은 미니선풍기, 주최측이 나눠준 시원한 생수 등으로 단단히 무장했다. 참가 가족 중 절반은 행사장 옆 그늘로 자리를 옮겨 돗자리를 깔고 행사에 참여했다.

# 글도 쓰고 친구와 추억도 쌓고
○…또래 친구들끼리 온 경우도 여럿 보였다.
친구, 선생님과 함께 왔다는 이은서, 김지윤(옥동초4) 양은 "빨리 글쓰기를 마치고 에어컨 바람을 쐬러 가고 싶지만, 마감시간이 1시까지 많이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완성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단체로 참가한 학교도 있었다. 언양 중남초 서승석 교사와 함께 참가한 40여 명의 아이들이 그 주인공. 이들은 "친구들과 글짓기 대회에 참여하니 더 재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치맛바람 교육은 남의 집 얘기
○…아빠와 두 딸이 오붓하게 행사에 참가한 가족도 보였다.
자매인 김지우(격동초1), 선우(6세)를 데리고 대회장을 찾은 김성태(43)씨네 가족이 그 주인공. 김 씨는 "엄마가 일을 하는 날이라 제가 두 딸을 데리고 왔다"며 "맞벌이를 해서 평소 이런 곳에 잘 못 오는데 집 가까운 곳에 좋은 대회가 열려 참가했다. 첫 글짓기 대회지만 열심히 하는 딸의 모습을 보니 장하다. 끝나고 아이스크림도 같이 먹으러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안 왔으면 집에서 게임, 스마트폰 했을 것
차분히 생각하고 글을 적는 아이의 모습에 누구보다 흐뭇한 건 부모 마음.
노희주(명정초 5)양의 어머니 한혜근 씨는 "아이의 글짓기 대회에 처음으로 같이 참여해 봤다. 소박하게 입선이 목표라는 딸이 열심히 하는 걸 보니 더워도 오길 잘했다는 마음"이라며 "집에 있었으면 게임이나 했을 지 모르는데 여러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글을 쓰면서 얻어가는게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18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가 14일 울산대공원 정문 청소년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천막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며 글을 써내려 가고 있다.
'2018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가 14일 울산대공원 정문 청소년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천막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며 글을 써내려 가고 있다.

 

 

■ 입상자 명단
■1학년 ●장원(울산광역시장상) △강아린(강동초1) ●차상(시 교육감상) △정민서(무거초1) ●차하(교육장상) △최정은(양정초1) △황준영(옥동초1) ●참방(신문사장상) △박대훈(강남초1) △김나은(옥동초1) △장민경(무거초1) △안남기(중남초1)
■2·3학년 ●장원(시장상) △남인혜(덕신초2) ●차상(시 교육감상) △김서윤(무거초2) ●차하(교육장상) △박채윤(무룡초3) △이혜원(옥동초2) ●참방(신문사장상) △남태은(무거초3) △장서영(옥동초2) △이예서(청솔초2) △최민주(옥동초2)
■4·5학년 ●장원(시장상) △최준환(격동초4) ●차상(시 교육감상) △이서현(옥동초4) ●차하(교육장상) △윤예원(중남초5) △이지호(명정초4) ●참방(신문사장상) △이재혁(양정초5) △신현서(옥동초5) △정유현(무거초5) △김태연(신복초4)
■6학년 ●장원(시장상) △박수빈(신정초6) ●차상(시 교육감상) △양예원(옥동초6) ●차하(교육장상) △김광수(옥동초6) △이혜연(명정초6) ●참방(신문사장상) △황순민(옥동초6) △남가연(옥동초6) △장소영(옥동초6) △신지용(무거초6)

◆그외 98명 입선(신문사장상)
■1학년 △이정빈(옥동초1) △김지우(격동초1) △정혜원(옥동초1) △황준석(옥동초1) △이어진(무거초1) △안윤우(신복초1)
■2·3학년 △박시현(격동초3) △윤다은(격동초3) △김송현(옥동초2) △송채연(중남초2) △권승아(월평초3) △김무건(월평초3) △손유빈(무거초2) △박예준(옥동초2) △문성은(신복초3) △문서희(신복초3) △김나경(옥동초3) △이제경(양정초3) △박준우(무거초2) △박시현(무거초2) △이시연(명정초3) △이연아(강남초3) △손영준(강남초2) △이윤성(옥동초3) △김가현(무거초2) △성시윤(무거초2) △김민서(옥동초3) △정지수(옥동초2) △최하림(강남초2) △김상유(옥동초2) △김주혁(강남초2) △안다영(중남초3) △박지윤(월평초3) △장채영(월평초3) △이지우(강남초2) △조윤서(옥동초2) △장세창(강남초2) △추아진(강남초2) △노윤이(구영초2) △이다겸(옥동초2) △김여민(중남초2)  △박지민(옥동초2) △오윤석(월평초3) △이애청(중남초3) △손민교(무거초2) △최현서(월평초3)
■4·5학년 △조성준(격동초4) △박소정(중남초4) △제민규(강남초4) △하지영(무거초5) △노송미(구영초5) △최민경(신복초4) △곽민채(옥동초4) △임승민(옥동초4) △김서윤(신복초4) △조수정(신복초4) △박수아(무거초5) △노희주(명정초5) △이희경(명정초5) △최수빈(명정초4) △이수민(명정초4) △손미영(무거초4) △최예준(강남초5) △김찬웅(월평초5) △김요셉(월명초5) △한민정(옥동초4) △김현우(강남초4) △조한솔(무거초4) △하주형(강남초4) △신서진(강남초4) △김진우(무거초5) △김민지(중남초5) △추소향(월평초5) △백예서(옥동초4) △이은서(옥동초4) △김지윤(옥동초4) △송민성(무거초4) △장윤진(무거초4) △이승민(월평초5) △최여진(월평초5) △장보경(무거초4) △최하음(옥동초4) △이지윤(중남초5) △김민솔(중남초5) △이예성(중남초5)
■6학년 △장상우(옥동초6) △박준효(월평초6) △장예람(옥동초6) △원서인(명촌초6) △최우혁(옥동초6) △박기호(옥동초6) △오채빈(옥동초6) △한지호(옥동초6) △하가진(옥동초6) △박신재(옥동초6) △정소라(옥동초6) △박승민(월평초6) △이석현(명정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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