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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입실 완료시간이 임박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경찰차를 타고 울산여고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한 한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입실 완료시간이 임박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경찰차를 타고 울산여고 시험장에 무사히 도착한 한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울산에서는 수험표를 가져가지 않은 학생이 경찰의 도움을 받았고, 시험장 앞에서는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5일 오전 특별 교통관리에 나서 수험생들에게 총 18건의 편의를 제공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경찰과 협력단체 관계자 400여 명, 순찰차와 싸이카 90여 대를 동원해 지역 26개 시험장 주변과 주요 교차로에서 교통관리를 했다.  출근시간대 문수로와 북부순환로 등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늘었지만 교통관리로 극심한 정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빈차에 태워주기 11건, 시험장 수송 6건, 수험표 찾아주기 1건 등 18건의 편의를 제공해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도왔다. 

오전 7시47분께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에서 "입실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며 한 여학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시험장인 중구 중앙고까지 싸이카를 타고 안전하게 입실했다. 오전 7시48분에는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에서도 한 남학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교통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인 삼산고에 입실시간 전 도착했다. 오전 8시7분에는 "아들이 수험표를 가져가지 않았다"는 학부모를 싸이카에 태운 경찰이 문수고에서 울산여고까지 긴급히 이동하기도 했다.

시험장 앞에서는 학부모와 후배들이 응원에 나섰다.

남구 울산여자고등학교 시험장에서는 울산여고와 삼일여고 후배학생 20여 명이 손 팻말을 들고 응원전을 펼쳤다. 학생들은 '수능을 포기할 수능 없지!', '찰싹 붙어라!' 등의 메시지가 적힌 팻말을 들고 고사장으로 향하는 선배 수험생에게 힘을 보탰다. 삼일여고 학생 14명은 입실이 완료되고 시험장 문이 닫히자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시험장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중구 중앙고등학교 시험장에서도 앞에서도 학부모들은 수험생 자녀의 등을 두드리며 응원과 격려의 말을 건넸다. 자녀가 시험장 안으로 들어간 뒤에도 일부 학부모들이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시험장 쪽을 바라보며 기도하기도 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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