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도로변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도로변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강'세력으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었던 제18호 태풍 '미탁'이 다소 약해졌으나 도달 시간은 당초보다 앞당겨졌다. '미탁'은 전날만 해도 3일 오전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개천절인 3일 자정께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당일 낮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강한 중형급이던 미탁은 수온 27도 이하인 바다를 지나며 중간 강도의 중형급으로 위세가 잦아들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상륙해 관통할 예정이어서 최근 대한해협을 지나며 남부지방을 할퀸 '타파'보다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탁'의 세력은 최근 남부지방을 할퀸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하겠지만,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을 통해 지나갔던 '타파'와 달리 상륙하는 만큼 영향은 더 넓고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