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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들이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과정의 문제를 제기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탈락자들이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과정의 문제를 제기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울산 북구 보궐선거(제1선거구)와 관련해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국힘 울산시당이 5명 후보의 신청을 받은 뒤 추가 공모를 통해 2명의 신청을 더 받았는데 추가 공모 신청자가 공천되면서 앞선 후보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11일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1차 신청자 이충훈·박애심·이충열·박기영·황병희 등 5명은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 공천과 관련해 "추가 모집 경위를 밝히고, 즉시 공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북구 제1선거구 시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힘 울산시당에 선거 절차가 공정했는지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2월 말 후보자 모집 공모 및 접수를 실시했고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며 "이후 면접 심사가 실시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던 중 북구 총선 후보자 공천이 확정됐다"고 그동안 공천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후 울산시당은 (보궐선거)후보자 추가모집을 실시했고, 추가 모집된 후보 중 한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며 "이러한 과정은 기존 진행된 후보자 모집에 참여한 후보자들에게 불합리함을 느끼게 하고, 더 나아가 유권자들에게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은 "국민의힘 중앙당에 이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조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울산시당 관계자는 "총선 후보 공천이 결정되면서 총선-보궐 후보 간 충분한 교감과 기회 확대를 위해 추가 공모를 실시했고, 당 기여도와 면접 등의 점수를 공정하게 평가해 보궐 후보를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10일 치러지는 울산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후보가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시의회 제공
4월 10일 치러지는 울산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후보가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시의회 제공

 

 한편 북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후보는 이날 오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손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당적으로 당선된 시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면서 발생했다"며 "이번 보궐선거로 농소1동·송정동 주민의 분노와 걱정이 많을 것인데 이를 희망과 성과로 바꿔낼 적임자가 여기 있다"고 밝혔다. 

 또 "7대 울산시의회에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최연소 상임위원장을 맡으며 교육위원회를 이끌어 본 경험이 있다"며 "일해 본 손근호가 농소1동·송정동의 현안문제와 지역발전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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