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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남구을)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21대 국회에서 발의해 가결된 법안이 0건이라고 공격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남구을)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가 21대 국회에서 발의해 가결된 법안이 0건이라고 공격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남구을)가 상대 국민의힘 김기현 후보와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14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될 때 22개의 공약을 발표했는데 분석해보면 이뤄진 것이 거의 없다"며 "공약 자체가 달성 가능성, 적절성, 측정 가능성, 운영성과 합리성에서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또 "21대 국회에서 김 후보가 발의해 법안이 가결된 것은 '제로'로 공약 이행률이 꼴찌 수준"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한 근거로 "PUM에서 실시한 국회의원 평가에서 300명 중 272위를 했고, 하위 10% 수준"이라며 "19대 국회의원 시절에 김 후보가 발의해 가결된 법안은 단 1건으로, 6년 동안 단 1건의 법안만 가결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남구을이 경제가 침체되고 살기 어려운 지역이 된 것에는 남구을을 대표하는 김기현 국회의원이 자기가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라 말할 수 있다"며 "(이제는)진정 울산 시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후보 캠프 관계자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의 주장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김기현 후보 캠프 관계자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의 주장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이에 대해 김기현 후보 측은 즉각 반박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진 후보의 구태정치, 울산시민과 남구 주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명백한 가짜뉴스에 대한 사과 없을 시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고 대응했다. 

 이 관계자는 "김 후보는 지난 21대 국회 4년 동안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역임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총 44건의 법안을 발의했고, 이 중 11건(25%)을 통과시켰다"며 "(박 후보가)기자회견까지 연 행위는 명백한 울산시민과 남구 주민에 대한 기만이자 모욕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더군다나 통과된 법률안에는 울산 경제자유구역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지방세제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비롯해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의 피선거권 연령을 18세 이하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음주운전 방지 장치 의무화를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 등 울산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법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답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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