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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요정당 공천자 명단
울산 주요정당 공천자 명단

 

여야 정당의 제22대 총선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울산 6개 지역구에서도 대진표도 완성됐다. 

 울산에서 국민의힘 6개 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은 북구를 제외한 5개 지역구에 각각 후보를 냈다.

 여야 울산시당은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여는 등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 모두 울산 6개 지역구에서 어느 정당이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는가에 따라 과반 확보, 원내 1당이 갈린다.

 지난 17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21대 총선을 제외하고 울산에서 많은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이나 제1당을 각각 차지했다.

 현재까지 민주당은 '153+α'를 전망했고, 국민의힘은 '수도권 위기론' 속 의석수 전망이 신중하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추천' 대상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 공천자로 80년생 청년 김상욱(44) 변호사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64) 전 한국공공조직은행장(서울 강남갑), 강남을에 박수민(57)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를, 대구 동·군위갑에는 최은석(57)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구갑에 우재준(36) 변호사를 각각 공천했다.

 정 위원장은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위원장은 “울산 남갑 김상욱 변호사는 장기간 울산 남구청의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고 했다.

 국민공천은 여성, 청년 등 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처음 도입됐다. 앞서 지역구 후보 공천 과정에서 낮은 물갈이(교체) 비율을 두고 '현역 불패 공천'라는 지적이 나오자 '텃밭' 5곳을 선정해 국민공천을 적용했다.

 국민의힘은 17일까지 현역 의원의 '물갈이' 비율 34%를 기록했고, 후보 평균 연령은 58.2세, 전체 후보의 88%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울산지역 후보자들의 평균나이는 61.1세로 전국 평균보다 높고, 여성 공천자는 한명도 없다.

 국민의힘 경우 울산은 5선 도전 1명(김기현), 재선 도전 4명(박성민 권명호 박대동 서범수), 초선(김상욱) 도전이 1명이다.

 지역구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다음 주 비례대표 후보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추천제에 참여한 인사들 가운데 공천을 받지 못한 일부 인사도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울산 지역구 곳곳에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를 비롯해 군소 정당, 무소속 후보들은 격전지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총선에서 울산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군소정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노동당·진보당 등), 무소속 4∼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거대 양당은 6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북구를 제외하고 총 5개 선거구에서 격돌한다.

 '중구'는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박성민 의원이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확보했고, 반면 민주당은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단수공천을 받아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남구갑'은 국민의힘 김상욱 변호사가 천신만고 끝에 민주당 후보보다 한달 정도 늦게 국민공천으로 공천권을 확보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은수 변호사를 총선에 투입하기 위해 '7호 인재'로 영입,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했다. 40대 젊은 두 변호사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구'는 국민의힘이 현역 권명호 의원을, 민주당은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단수추천했고, '북구'에서는 국민의힘은 박대동 전 의원을 경선을 통해 공천 했고, 야권은 민주당과 진보당이 새진보연합으로 민주당 현역 이상헌 의원을 컷오프시키고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울주군'은 현역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장능인 울산대 겸임교수를 누르고 공천을 확보했으며, 민주당은 이선호 전 울주군수를 단수추천했다.

 이번 총선은 '거야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이 격돌 예정인 가운데 울산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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