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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23일 일정표. 국민의힘 페이스북 출처
25일 국민의힘이 발표한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26일 선거유세 지원 일정표. 국민의힘 페이스북 출처

 

4·10 총선에서 영남권의 낙동강벨트와 함께 최대 격전지가 된 울산 6개 지역구에 대한 여야의 바람몰이가 시작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6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울산을 방문해 6개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지원 사격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울산 도착해 북구, 동구, 남구, 울주군 순으로 방문 예정이다.

 '북구'는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과 무소속 이상헌 의원이 24일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로 윤종오 후보로 결정되면서 3자 대결에서 양자 대결로 압축돼 국민의힘 후보의 힘든 싸움이 예상되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울산 연설에서 6개 지역구에서 단 한 석이라도 잃을 경우 국민의힘 과반수 의석 확보가 실패할 수 있다며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줘 과반 의석을 기필코 달성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재명과, 이재명의 범죄 세력과, 통진당(통합진보당)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주류를 장악해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겠다"며 “울산 북구가 우리와 함께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중 가장 진보 색채가 강한 지역인 동구를 방문, 동울산새마을금고 앞에서 하차해 동울산시장 내 윤샌 & 용플 앞에서 인사를 한 뒤 재래시장을 한 바퀴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이어 동부신협 본점 앞에서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설치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넘어야 하고, 아울러 조선업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친환경 디지털 선박 초격차 기술 확보 등에 대한 공약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자리를 남구로 옮겨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표를 호소한다.

 그러나 울산의 전통적인 보수지지층이 많은 남구갑은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변호사, 국민의힘 김상욱 변호사, 새로운미래 이미영, 우리공화당 오호정, 무소속 허언욱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울산 최대 격전지로 변했다.

 만약 허 후보가 선거 기탁금 (10%득표 기탁금 50%반환, 15%득표 100%로 반환)을 반환 받을 수 있을 만큼의 득표를 한다면 여야를 막론하고 예측불허의 판세가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에 지배적인 분석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무조건 상대보다 한시간 일찍 일어나서 한시간 늦게 들어가자. 상대보다 한분이라도 더 만나고 손잡고 우리의 진정성을, 이번 선거 중대함을 피력하자"고 후보들에게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만나 의대정원 증원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한 위원장의 울산 방문은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을 선출된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법무부 장관 시절인 11월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조선업 인력 문제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받았다.

 당초 한 위원장은 지난 연초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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