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울산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울산. 그에 걸맞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기 공연 등이 줄줄이 울산을 찾고 있다. 이달에 들어서만도 대학로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뮤지컬 빨래, 연극 아트 등이 무대에 올랐고 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 끈 뮤지컬 '헤드윅'이 지난 주말 무대에 올랐다. 이달 말에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드 파리' 한국어 버전이 울산관객
퇴근길에 찾는 선술집과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가는 오찬모임에는 옷차림과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정치인을 뽑는 선거에서 더 이상 무엇을 바라고 가는 유권자는 별로 없다. 국민의 참정권이니 행사하기는 하지만 또 그렇고 그런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제아래 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당공천과 일체의 정치성을 배제하고 '참 교육자'를 가리기 위한 교육감선거는
전문화된 공무원의 친절한 민원안내를 받는다는 것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다.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 마다 공무원 내실화를 위해 자체 전문분야 학습과 외국어 학습 등을 지원하는가 하면 우수공무원을 선정해 해외배낭여행을 보내는 등 각종 시책을 펴고 있다. 울산시도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해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언제부턴가 우리는 '식사하셨습니까?'로 반가운 인사말을 대신하곤 했다. 한끼 해결하기도 힘들었던 시기에 밥먹고 사는게 제일 큰 관심사였기에 이말로 안부를 대신했었고 지금도 많이 쓰고 있다. 어찌보면 지금은 이런 인사말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클럽이라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96년에 가입됐고 2
입학식을 무사히 마쳤다. 새로운 식구를 122명이나 맞이하니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무엇을 가지고 저 기대를 충족시켜 줄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부푼 꿈을 안고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그 기대를 만족시켜줄 교육 프로그램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문화적 충격에 빠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동면을 끝낸 K리그가 화려한 2009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녹색그라운드를 달구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울산은 프로축구 개막은 손꼽아 기다려온 이벤트다. 야구와는 반대로 축구를 위한 인프라는 국내 타 도시보다 잘 갖춰져 있는 곳이 울산이다. 2002월드컵때 축구전용구장으로 탄생한 '빅 크라운' 문수월드컵축구장은 플레이어나 관중에겐 프로스포츠의 갈증을 풀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다. 어디에 내놔도 부럽지 않은 전용구장과 구단을 갖고 있다고 해서 프로축구의 열기나 관심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지난
울산은 철거 중이다. 재개발로 중구 도심이 술렁이고, 혁신도시는 기반공사가 한창이다. 남구에 남아 있던 주택가는 허물고 다시 짓기를 반복하며 마천루 경쟁이 치열하다. 모두들 '쾌적한 주거환경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설비 확보'라는 거창한 이유를 달고 사람들을 내보내고 다시 들인다. 삼산벌이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변했다는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 이야기.
현대중공업 등 세계적 기업이 있는 동구지역에는 유난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근로자들이지만 중국 등에서 밀입국해 불법체류하고 있는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범행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신분이 불확실한 불법체류자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
울산북구 보궐선거가 하루 사이에 냉온탕을 오가는 요동을 쳤다. 엊그제께만 해도 숨죽이고 있던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이 16일, 박희태 대표의 불출마 선언이 나오자 우후죽순처럼 고개를 쳐들고 난리를 피우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3일, 선관위는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그 많던 예비주자들은 누구 하나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다. 언론 역시 마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실업급여 신청자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업급여가 적극적인 취업의사를 가진 실직자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구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실직자에게 한줄기 희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제도를 악용하는 부정수급자 또한 늘어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부정수급자의 도덕적 해이도 문제지만 당국의 허술한 실업급여
대기업 내 사내협력업체가 고용 근로자에게 지급될 성과급 중 상당액을 착복하고 있다는 의혹이 근로자 제보로 일부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전모를 알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특수계약관계에 있는 사내협력업체의 적극적인 진상규명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밝혀진 내용만으로도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현대중공업에서 판넬 등 내구재 조립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사내협력업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 장강의 뒷물이 앞 물을 밀어낸다. 주말, 대숲에 이는 바람이 강심을 흔드는 풍경을 다리 위에서 바라보며 태화강에서 장강을 이야기했다. 만물이 새 것으로 치장하는 이 계절, 정치판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지 잘 알면서 다시 정치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딱하다. 보궐선거 때문이다. 4월29일로 잡힌 이번
지난해 10월 하순 울산시인협회원들이 옥동에 있는 7765부대를 방문했다. 정문 앞 높이 걸린 낡은 현수막엔 '울산장병들에게 책을 보냅시다'라 새겨진 글씨가 눈길을 끈다. 오죽하면 장병들이 책을 읽고 싶어 사회인들에게 책을 보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을까? 7765 부대장은 '도서관은 영혼의 안식처이다'라고 말한 고대 그리스 역사가인 디올도로스가 한 말을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울산사무소에 인력이 대폭 확충되고 중소기업 경영활동을 측면 지원할 수 있는 비즈니스지원단도 구축된다. 인원 대폭학충 행정서비스 강화 중기청 울산사무소는 그동안 파견자 1명의 출장소 형식으로 단순 민원 상담업무 수준에 그쳤으며 중소기업 행정 서비스의 지원 기반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3월 조직개편으로 울산지역 중소기업
작품 는 이태리 르네상스 화가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1483-1520)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다. 바티칸 성당 내부 장식을 위해 1510년부터 1511년에 걸쳐 제작된 이 작품은 기하학적 원근법에 따른 화면 전체 구조의 완벽성은 물론이겠거니와 각각의 위치에 배치된 인
조난이나 응급구조, 자살 등 급박한 위험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도입된 119 이동전화 위치정보 서비스가 본래 목적과 달리 변질된 이용 사례가 잇따라 소방력 낭비가 우려된다.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한 달간 119상황실을 통해 접수된 이동전화 위치정보 서비스 요청 건 수는 전체 48건에 달해 전달인 1월의 19건과 비교할 때 2.5배
울산시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4월13일)을 기념해 대대적인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는 이를 위해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오는 4월 13일까지 전시민적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우선 지역의 모든 공무원들이 가정에서 솔선수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시가지에는 이미 중앙로와 삼산로, 번영로 등 주요 간선도
길게 끈 결정에 효과반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소속의 아산공장위원회가 12일, 집행부 총 사퇴를 선언했다. 이번 결정과 관련, 아산공장위원회의 김영상 의장은 "노조의 도덕성을 실추시키고 조합원의 불신을 야기한 문제와 관련해 총사퇴를 하게 됐다"고 하는 등 배경 설명을 장황하게 이어갔다. 특히 그는 "뼈를 깎는 반성과 책임으로 노조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신뢰
우리가 흔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고 있는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측정한 것은 불과 1958년부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혁명을 전후해서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은 남극의 얼음 속에 남아 있는 기포중의 특정 물질의 구성비를 비교함으로써 당시의 온실가스의 농도와 그를 통해 당시의 기온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양에서 발생한 수증
사무실에 있다보면 보따리장수들과 하루 한 두 번은 마주치게 된다. 거의 매일 오다보니 필요한 물건이 있는데도 아예 눈길부터 피하고 본다. 하루는 양말을 팔러온 장애인이 장애를 겪고 있지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는 말에 당장 필요하지 않은 양말을 몇 켤레 샀다. 나에게 물건을 팔고 다른 직원에게도 같은 말을 하며 연신 허리를 굽히는 모습에 몇 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