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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이어 울주도 현역 불출마 여야 정치신인 1 : 1 대결 압축

강길부 "젊고 역동적 후진에 양보 바람직"

2020. 03. 23 by 김미영 기자
강길부 국회의원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강길부 국회의원은 2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의 현역 울주군 강길부 의원이 5선 도전을 멈추기로 했다.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울산 중구 정갑윤 의원에 이어 울산에서는 두번째 현역 불출마 선언이다. 앞서 신장열 전 울주군수의 불출마 선언에 이은 강 의원의 용퇴로 울주군 선거구 판세가 급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선 현역 의원의 불출마로 울주군은 무주공산 상태로 여야 1대 1구도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후보와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 간 결전으로, 둘다 정치신인으로 분류되는 관료 출신으로 울주군의 인적쇄신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또 4선의 국회의원과 3선의 울주군수 출신의 무소속 후보군들의 불출마가 울주군 여야 대표선수들의 당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강 의원은 23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바뀌어야 생각이 바뀐다"라면서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가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가적 비상시국인데 이럴 때 일수록 젊고 역동적인 후진에게 양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강 의원은 "울주군에 출마한 후보의 경우 공직생활로 역량이 검증되고 전문성 있는 분들이 계시기에 울주군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후보 지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누구를 지지하거나 선거운동을 해준다는 생각은 아직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울주군민들의 크나큰 은혜에 힘입어 4선 국회의원의 중책을 수행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신장열 전 울주군수도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면서 울주군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전 관세청장과 미래통합당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들은 정치권에 입문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신인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4·15총선 울주군에선 '정치신인' 간 맞대결이라는 울산 역대 총선에서 볼수 없었던 대결 구도가 짜여졌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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