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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역구별 각자 활동 거리두기 실천 통합-태화로터리 핑크 물결·SNS 생중계 민중-현대重 출근길 인사로 유세 첫 행보 민생-공업탑 로터리서 합동 출정식 개최 노동-복산육거리 모여 합동 선거유세 가져 정의-현대차 교대시간 노동자 표심 공략 배당·무소속-후보별 자체 선거운동 나서

"울산 재도약" vs "바꿔야 산다" 필승 결의 출정식

2020. 04. 02 by 조원호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으로 13일간의 열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울산지역 각 정당별 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선거일 전날인 14일까지 누구나 위법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 운동은 선거일인 15일에도 가능하다. 후보자의 명함 배부와 현수막 게재,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 장소에서의 연설·대담도 가능해졌다.
이날 각 정당은 자신들의 정책 노선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택해 출정식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총선보다 출정식 규모는 다소 축소된 모습이었다.
후보자를 비롯해 선거운동원들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인사와 율동을 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는 이날 합동 출정식 대신 각 후보별로 자체 출정식을 열었다.
후보들은 자신의 선거구에서 상징성이 있는 지역에서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울산 재도약! 총선 승리로!'의 공동 슬로건을 내 걸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코로나19 정국에서 당 방침에 따라 최대한 조용한 선거운동을 치르겠다는 기조다.
먼저 유일한 현역의원인 이상헌 북구후보가 오전 7시 호계 철길사거리에서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출정식을 열었다.

이 후보는 "이제 막 시작된 북구 발전을 책임지고 완성시켜 북구 경제를 확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로 인해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삶, 민생을 지키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마련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문 울주군후보도 같은 시각 굴화하나로마트 앞에서 소속 시·군의원과 선거운동원 등 50여명과 함께 개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타 "역사를 거꾸로 돌려선 안 된다"며 "힘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울산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울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오전 11시에 장날인 언양시장을 찾아 유세차량을 동원, 언양공영주차장 활용 방안과 반구대암각화·영남알프스를 잇는 문화관광벨트 구축 등의 공약을 설명했다.
임동호 중구후보는 오전 8시 태화루사거리에서 시·구의원, 지지자 50여 명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유세차에 오른 임 후보는 "울산시민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중단 없는 개혁정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각 심규명 남구갑후보는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심 후보는 출정식에서 "20년 넘게 울산을 지배해온 보수정권을 심판하고 남구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진 남구을후보도 현대해상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특권과 반칙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선 동구후보는 새벽 5시부터 환경미화원을 만나 인사하는 것으로 유세를 시작했고, 출정식은 오후 5시 등대사거리에서 가졌다.
김 후보는 "동구민을 위해 누구보다 이른 하루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 노동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싶어서 첫 일정으로 삼았다"며 "집권여당의 젊고 실력 있는 후보로서 반드시 승리해 위기의 동구를 살려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오전 10시 태화로터리에서 정갑윤 울산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박성민(중구), 이채익(남구갑), 김기현(남구을), 권명호(동구), 박대동(북구), 서범수(울주군) 후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출정식을 가졌다. 다만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각 후보를 포함해 50여 명 이내로 최소화하고 시당 페이스북으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통합당의 이번 총선 슬로건은 '못 살겠다 갈아보자, 바꿔야 산다'이다.
각 후보들의 유세차량도 집합하면서, 태화로터리 일대가 당의 대표색인 핑크빛으로 감돌았다.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일원으로 보이는 한 시민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체 대형 태극기 휘날렸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참석자 대부분이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의 마스크와 장갑에는 정당과 기호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출정식에서는 후보들이 준비해 온  '대한민국 바로잡기', '경제폭망 못살겠다! 갈아보자!', '바꿔야 산다' '미래통합당 찍어! 문재인 정권 폭정 심판!'등의 문구 피켓을 들고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어 정갑윤 위원장에 인사 및 출정 선언과 각 후보자들의 연설을 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 나라 경제는 폭삭 망함 수준이고 민생경제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며 "영광의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 3년 만에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이번엔 기호 2번 미래통합당, 여러분의 선택이 울산을,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고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후보자들의 합동 큰절과 율동으로 출정식을 끝냈다. 출정식을 마친 후보들은 당원·선거운동원들과 악수를 대신해 어깨를 서로 맞대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동구에 출마하는 민중당 김종훈 후보는 오전 6시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청년 선거대책위원들과 출근 유세로 본선 첫 행보를 시작했다.
정문 유세 후 8시부터는 아산로에서 출근인사를 하고, 10시에는 화섬연맹 울산본부와 정책협약식을 열었다. 오후에는 3시 남목시장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퇴근 유세는 5시부터 현대중공업 공고문에서 시작했다.

○…민생당 울산시당도 공업탑 로터리에서 남구갑 강석구 후보와 북구 김도현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6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낸 국가혁명배당금당 송난희(중구), 이수복(남구갑), 박병욱(남구을), 우동열(동구), 최형준(북구), 고진복(울주군) 후보와 이철수·박영수·박재묵·전상환 등 4명의 무소속 후보도 이른 아침부터 후보별로 자체 선거운동에 나섰다.

○…중구에 이향희·동구에 하창민·이갑용 비례대표 후보를 낸 노동당은 오전 9시30분 중구 복산육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고 선거유세를 본격화했다.

○…정의당 울산시당은 오후 2시30분 김진영 후보를 출전시킨 북구의 명촌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현대차 1·2조 교대 노동자를 겨냥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다.
울산시선관위 서정욱 상임위원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가 선거법을 준수하길 기대한다"며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유권자들은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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