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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들, 율동·노래 자제 분위기 마스크 쓰고 거리서 인사·피켓홍보 지역 곳곳 직접 돌며 시민 현안 청취 코로나 확산 방지 방역·청소활동도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조용한 표심공략 분주

2020. 04. 05 by 조원호 기자
통합당 박성민 중구후보는 5일 선거사무소에서 울산청년네트워크 회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회했다.
통합당 박성민 중구후보는 5일 선거사무소에서 울산청년네트워크 회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회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은 맞은 울산지역 여야후보들은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기울였다. 

다만, 각 당 후보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율동이나 선거송은 자제하면서 마스크를 쓴 채 주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인물과 공약을 담은 피케팅 등으로 예년에 비해 조용한 유세전을 펼치는 모양새였다. 또 후보마다 내세우는 구호는 달랐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자들이 초당적 협력에 초점을 맞춘 반면,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정권 심판론의 부각에 주력하는 모습이 대체적이었다.

민주당 임동호 중구후보는 5일 오후 2시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선거운동원들이 키우는 반려견과 함께 유세를 펼쳤다. 임 후보 측은 "유권자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람에게는 접근하지 못해도 애완견에겐 다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 박성민 후보도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울산 장애인 부모회와 울산청년네트워크 회원들의 정책간담회에서 반려견 정책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반려견만을 위한 시설이나 장소를 만들면 또 다른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수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반려견도 인간과 같은 생활의 파트너라는 생각을 갖고 자연스럽게 공동으로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필요하다면 시설의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당 이향희 중구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동 로터리에서 인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우정동, 태화동에서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유권자들이 집안에서 들을 수 있도록 아파트 담벼락에 차를 대놓고 홍보를 하는 일명 '벽치기 유세'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통합당 이채익 남구갑후보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과 산책로에서 하루 종일 청소활동을 벌였다
통합당 이채익 남구갑후보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과 산책로에서 하루 종일 청소활동을 벌였다

남구갑에 출마한 민주당 심규명 후보는 지난 4일 울산 대공원에서 자신의 가족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쳤다. 심 후보의 가족들은 "반쪽·큰아들·예쁜딸·막내아들"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적극적으로 유세 활동에 나섰다. 심 후보는 "온 가족이 저의 당선을 위해 선거 유세 활동에 참여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꼭 당선이 돼서 가족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이채익 남구갑후보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과 산책로에서 하루 종일 청소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이 후보 측은 시·구의원과 선거운동원 30여 명은 이날 3팀으로 나눠 주민 이용이 많은 옥동 대공원과 무거천 및 태화강 일대에서 청소활동을 벌였다.

민생당 강석구 남구갑 후보는 지난 4일 오전 6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신복로터리를 지키며 유세를 했다.

민주당 박성진 남구을 후보는 5일 오전 10시부터 달동 거점 유세를 시작해, 오후에는 선거사무실에서 일중FC와 여성정치확대특별위원회를 내방 받았다. 

통합당 권명호 동구후보는 선거운동 개시 첫 주말에 남목시장, 대송시장 등에서 주민과 지역상인들에게 인사드리며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통합당 권명호 동구후보는 선거운동 개시 첫 주말에 남목시장, 대송시장 등에서 주민과 지역상인들에게 인사드리며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동구에 출마한 민주당 김태선 후보는 아산로 인사를 시작으로 지역 내 교회와 성당 주변을 돌고, 오후에는 대송·월봉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통합당 권명호 후보는 대왕암공원, 염포산, 주전, 남목시장, 대송시장 등에서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주민과 지역상인들에게 인사드리며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권 후보는 "회사와 노동자는 적이 아니라 함께할 동반자이며 해결책 없이 구호만 외쳐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면서 "회사경영진, 노동조합 누구라도 만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겠다"고 상생을 강조했다.

민중당 김종훈 후보는 대왕암과 쇠평공원 등을 찾았다. 

북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상헌 후보는 뚜벅이 유세로 주민들의 주요 산책로인 화동못을 방문해 가족단위 나들이객 시민들과 만났다. 오후에는 강동과 화봉사거리에서 집중 유세활동을 펼쳤다.

통합당 박대동 북구후보는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봉사와 증산IC 입구에서 저녁인사를 했다. 정의당 김진영 후보는 오전 6시 50분부터 유세일정을 시작한데 이어 송정 호수공원 입구와 화봉교회 등산로 입구 및 각 거점에서 식목일을 맞아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에게 안전한 북구를 만들기 위한 후보의 공약 유세를 진행했다.

민주당 김영문 울주군후보는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내방 받고 지지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김영문 울주군후보는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내방 받고 지지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김영문 울주군후보는 지난 3일 후원회 사무실에서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내방 받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가까이에 있는 남창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을 비롯한 주민들과 인사 나누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통합당 서범수 울주군후보는 5일 오전 생방송 TV토론회를 끝낸 뒤 곧장 덕신시장을 찾아 유세 및 인사를 시작했다. 이어 온산읍 내 아파트 및 상가, 웅촌면(한솔그린발@-자연마을)과 구영리 우리은행사거리의 저녁 인사로 선거운동을 끝마쳤다.

무소속 전상환 울주군후보가 5일 남울주 온양·온산·서생·웅촌지역에서 유세차량 운용 및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무소속 전상환 울주군후보가 5일 남울주 온양·온산·서생·웅촌지역에서 유세차량 운용 및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무소속 전상환 울주군 후보는 5일 남울주 온양·온산·서생·웅촌지역에서 유세차량 운용 및 방역활동을 했다. 공식선거운동 이전부터 매일 방역활동에 나섰던 전 후보는 "유세 연설은 목이 쉬어 말이 나오지 않아 녹음으로 대체하고, 아파트 분리수거장. 어린이 놀이터와 버스 정류장, 쓰레기 더미에 대해 방역을 했다"고 밝혔다.  조원호 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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