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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진석 후보 1명만 등록 민주·국민의힘 후보들 관망세 경선 여건 고려 시점 결정 전망

남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시작 '움직임 미미'

2020. 12. 27 by 김미영 기자
2021년 4·7 울산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1호 등록 김진석 진보당 후보가 개소한 남구 공업탑 인근 선거사무소 모습.
2021년 4·7 울산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1호 등록 김진석 진보당 후보가 개소한 남구 공업탑 인근 선거사무소 모습.

내년 4월7일 치러지는 '4·7 재보궐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시·도의원, 구·시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25일 시작되면서 울산에서도 남구청장 재선거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단 한명만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는 등 코로나 대유행·기초단체장이라는 한계·중앙당의 선거 일정 지지부진 등으로 인해 연말 선거 분위기는 잠잠하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울산지역 2개 선거구(남구, 울주군 청량·범서지역) 가운데 남구청장 선거구 한곳에서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울산에서는 기초단체장(남구청장) 1석과 기초의원(울주군의원) 등 총 2석에 대한 선거가 이뤄질 예정으로, 남구청장 재선거는 25일부터, 울주군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1월 24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남구청장 선거에는 진보당 소속 김진석 전 남구의원이 '예비후보 1호'로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울산 남구 공업탑 인근(봉월로 3)에 선거사무소도 개소했다. 김 전 남구의원의 이번 출사표는 10번째 선출직 공직자 도전이다. 그는 30여년간 진보진영 정치인으로 활동해 온 인물로, 제2대 남구의회 의원에 최연소 자격으로 선출된 뒤 울산 남구청장과 국회의원 선거 등에 여덟 번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간판·현수막 설치, 선거 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전화로 직접 지지 호소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세대수의 10% 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예비후보자 공약집 발간·판매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김진석 후보는 "늘 남구주민 곁에서 진보정치 한길을 걸어왔다. '새로운 남구, 시민이 직접 만드는 남구'를 위해 모든 것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재보궐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 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거대 양당에서는 선거 분위기가 잠잠하다. 차기 남구청장에 도전하겠다고 비공식적으로 밝히는 주자는 있으나 아직까지 공개적인 활동은 없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우 민주당 중소기업살리기특위위원장이 지난 22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예비후보로 등록은 아직 하지 않고 있다.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10여명이 예비주자로 거론되고 있음에도 이들의 공식 움직임이 저조한데는, 울산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찮고 당내 공천룰과 경선지침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여건을 관망하며 출사표 던질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어서다.

울산정치권에 밝은 한 인사는 "워낙 급변하는 정치적 여건에 의해 후보 등록이 늦어지는 것일 뿐"이라며 "대부분의 주자들이 중앙당에서 관련 선거기구를 발족하고 경선 및 공천 방침을 확정하게 되면, 내년 재보선을 준비하는 후보자들의 움직임 또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2021년 4·7 재보궐 선거의 정식 후보등록은 내년 3월18~19일 진행되며, 같은 해 3월 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실시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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