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나라의 '비밀병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울산이 국내 경제의 체감온도를 달구기 시작해 한국발 금융위기 극복의 기폭제가 됐다. 물론 이같은 바탕에는 울산이 가진 산업 기반의 저력이 깔려 있는 것이지만 그보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려는 민관기업의 합심이 큰 몫을 했다고 본다. 울산은 200
다사다난 했던 기축년 한해가 다양한 추억들을 그림자로 남기면서 저물어 간다. 지난 일년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때론 기쁨과 즐거움으로, 때론 낙심과 실망을 주면서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갔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담담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예총회장으로 선출된 것이 어제 일인 것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넘어가고
시인 아폴리네르는 '미라보 다리'라는 시 한편으로 일약 파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했다. 개인적으로는 미라보 다리가 십리대밭교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또 김용택 시인은 그 빼어난 시어로 '섬진강'을 노래, 섬진강을 국민들이 제일 아름다운 강으로 각인케 한 장본인이다. 이렇듯 시는 세상을 놀라게 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뒤바꿔 놓는 결정적인 역할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미 노스웨스트 항공기 테러 기도사건과 관련, 배후세력을 반드시 색출하는 등 테러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와이에서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성명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확보하기 위한 보안조치를 강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다짐했다. 그는 "우리
우리나라가 40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사업을 따낸 것은 전 국민이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는 쏘나타 200만대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360척을 수출하는 효과라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나니 울산지역의 관련 업체들도 수혜를 기대하며 흥분된 모습이다. 지난 30년간 원전 관계사로 유명한 삼창기업은 그
우리나라가 47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를 수주하면서 세계는 바야흐로 총성 없는 경제전쟁 시대에 돌입했다. 원자력분야에서 후진국인 줄로만 알았던 한국이 중동의 거대 프로젝트를 단숨에 거머쥐자 원자력분야 선진국을 자임했던 국가들 사이에서 "도대체 한국을 그렇게도 모르고 있었단 말이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동시에 자국의 정
한겨울의 매서움을 보여주는 한파가 세밑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해마다 세밑 한파를 녹이는 익명의 기부자나 개인기부 행렬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전주에서는 어김없이 이름없는 천사가 8,000여만원을 상자에 담아 동사무소에 전했다. 하지만 울산의 경우는 다르다. 공동모금회에서 집계한 모금액을 보면 울산의 경우 전체 모금액은 전년 동기간 모금액 6억2,0
한 해를 보낸다. 인생은 해를 거듭할수록 지혜를 얻는다. 그만큼 많은 경험을 통해서 교훈을 얻기 때문이다. 지난 해 주요 뉴스에서 밝은 소식은 드물다. 어려웠던 한 해임을 말해준다. 긍정적 뉴스에서 희망을 찾고, 어려운 뉴스에서 교훈을 찾는다면 각각 의미가 있지 않을까. 김연아·원전수주 즐거운 뉴스 국내의 즐거운 뉴스로 스포츠계의 김연아 열풍과 며칠 전 체
연말을 맞아 부쩍 모임이 많아졌다. 의례히 모든 만남엔 술이 동반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보면 대리운전이 연말특수를 누린다는 말이 사실인 모양이다. 음주운전이란 술을 마시고 자동차등을 운전하는 행위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해서 모두 법률상 음주운전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도로교통법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자동차 등'을 운전할 수 없다고 규정
28일 새벽, 울주군 범서읍 국수봉 인근의 한 야산. 10만㎡에 이르는 드넓은 보리밭 곳곳이 마치 논갈이를 위해 트랙터로 뒤엎어 놓은 것처럼 흉물스럽게 변했다. 야생 멧돼지 10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내려와 보리밭을 파해쳐 버린 것이다. 겨울철을 맞아 먹이가 부족해진 멧돼지들이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몇 달 전에는 울주군 언양읍 반연리 경부고속도로 언양방면 8km지점에서 야생 멧돼지가 승합차를 습격해 차량 2대가 파손되는 등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 주택가와 도로변에서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울주군 관내에
▲질문 甲은 그의 처 乙과 丙의 부정행위에 대해 간통죄로 고소하여 공소제기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 사건의 공판과정에서 甲이 乙과 丙 사이의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乙이 무속인 丁에게 대화하는 내용을 그들 몰래 녹음하였습니다. 이 경우 위와 같은 녹음테이프의 검증조서가 乙·丙에 대한 간통고소사건에 있어서 증거능력이 인정될 수 있는지요? ▲답변
지난 20일로 취임 '두 돌'을 맞은 김상만 울산시교육감. 첫해 가쁜 숨을 몰아쉬던 김 교육감에게서 노련함과 성숙함이 보이는 것은 그간 쌓은 '내공'이 적지 않음이다. 취임 첫해 2년 4개월간 비어있던 교육감실의 주인이 되면서 거침 없는 정책들을 쏟아냈지만 의욕이 앞선 탓에 간간이 '과속 딱지'에 직면했던 그였다. 그러나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일단 추진하고
28일, 현대차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지켜본 취재진들은 여러 가지로 새로운 경험을 했다. 대립적인 노사 관계가 너무 화기애애하게 바뀐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조인식장 밖에서 협상안을 성토하는 등의 반발을 일체 찾아볼 수 없었다.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은 조인식이 시작되고 끝나는 시간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덕담을 나누었다. 현장에 있었
울산시가 새해 첫 업무 시작과 함께 고강도 체납세 대책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해마다 회계연도 시작 시점을 앞두고 출납폐쇄기간이 설정돼 있는데 이 시점에 맞춰 고강도 체납처분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울산시는 이 기간 동안 전 체납자에 대해 독촉고지서를 일제히 발송하여 고액 체납자 뿐 아니라, 2회 이하 소액 체납자에 대해서도 일괄 징수활동을 펼칠 계획
한 해의 끝자리는 반성의 시간이다. 반성은 말 그대로 되돌아 성찰하는 것이기에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담을 수 있다. 올 한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경제위기로 시작된 한해는 전직대통령의 자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의 깊이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는 우리 사회에 여전히 끝나지
인구·자본·자원·시장 등 다 갖춘 중국 사실 아시아의 시대는 처음 있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아시아의 시대가 서구의 시대보다 훨씬 더 길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지난 5천년의 역사에서 한 번도 전 세계 GDP의 20~30% 이하를 차지한 적이 없는 나라였다. 지금 미국의 GDP가 전 세계 GDP의 20% 정도이니 중국은 무려 5천년 동안 그런
내가 처음 현대중공업에 수화(手話) 봉사 동아리를 만든 것은 1997년이다.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 동아리의 중심도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놓여있다. 1992년 처음 라디오 방송에서 수화를 접한 것이 계기가 되어 농아인(聾兒人)을 위한 봉사를 하기 위해 매일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버스로 1시간 거리인 남구까지 몇 년을 혼자서 다
종이에 잉크/97㎝×162㎝/2009년作 김지문이 그리는 지도가 일반 지도와 다른 점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세계가 사실은 아주 작위적이고 교묘하게 짜여져 있다는 점을 폭로한다는 것이다. 세계사는 영토쟁탈을 위한 전쟁의 역사였으며, 그 과정에서 땅을 매개로 한 권력 관계가 형성되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은 고스란히 세계지도에 담긴다는 점을 포착하고 있다.
"TMS(굴뚝자동감시체계)는 기계적으로 수치를 절대 조작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염배출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러 조작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난 8월 울산시성암쓰레기소각장을 위탁·운영하는 한라산업개발(주)이 TMS 수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자 이 업체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직접 설비를 보여주며 조작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업
국회의 벼랑 끝 멱살잡이가 결국 울산시 국비 확보에도 엄청난 차질을 빚게 만들었다. 한나라당은 27일 현재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민주당의 점거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자 28일, 당 자체의 내년도 예산 수정안을 마련한 후 의원총회에서 추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추인절차가 끝나면 예결위와 본회를 강행, 내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다는 방침을